
방탄소년단(BTS) 월드투어가 오는 6월 12일과 13일 부산에서 개최된다. 이번 공연은 BTS가 4년 만에 완전체로 참여하는 월드투어의 일환이다. 특히 6월 13일은 BTS의 데뷔일로, 멤버 지민과 정국의 고향인 부산에서 개최되는 점에서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부산 지역 숙박업소는 공연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예약이 급증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공연이 열리는 날짜에 맞춰 부산의 숙박 요금이 대폭 상승했다. 일부 숙소는 평소 요금의 10배에 달하는 가격으로 책정되었다. 동래구의 한 숙박업소는 6월 10일 6만8000원의 요금이 공연일인 12일과 13일에는 76만9000원으로 인상되었다. 기장군의 한 숙소는 6월 10일 9만8000원이던 요금이 12일에는 50만2000원, 13일에는 43만1000원으로 책정되었다. 부산진구 부전동의 한 업소는 6월 11일 30만 원이던 요금이 12일에는 93만2000원으로 상승했다.
부산시는 숙박업소의 '바가지 요금' 문제에 대해 제재할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구·군, 관광협회와 협력하여 현장 계도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이번 공연이 지역 경제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를 강조하며, 호텔 객실 점유율 상승, 관광지 방문객 증가, 도심 상권 매출 확대 등을 기대하고 있다.
BTS의 이번 월드투어는 고양을 시작으로 북미, 유럽, 남미, 아시아, 중동 등 총 34개 도시에서 79회에 걸쳐 개최된다. 국내에서는 고양과 부산이 공연 도시로 선정되었다. 부산시는 지난해부터 이 공연 유치를 위해 여러 노력을 기울여왔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부산공연 때는 전 세계 BTS 팬들과 함께 데뷔일 의미를 나누는 특별한 시간도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BTS의 공연 소식이 전해지자, 지역 호텔 예약이 빠르게 소진되었다. 일부 객실만 온라인에 남아 있었으나, 발표 직후 몇 시간 만에 예약 가능한 객실을 찾기 어려운 상태가 되었다. 기자가 해운대, 부산진구, 영도구 일대의 특급호텔과 3∼4성급 호텔을 확인한 결과, 상당수 숙소에서 '예약 불가' 표시가 나타났다.
숙박 요금 상승과 관련된 사례도 확인되었다. 숙박 예약 중개 플랫폼에서는 공연 당일 부산의 한 특급호텔 디럭스 더블룸 요금이 78만5000원으로 표시되었다. 이는 직전 주의 29만8000원, 다음 주의 39만 원과 비교해 높은 수준이다. 해운대 지역의 한 4성급 체인 호텔 역시 평소 30만 원대이던 객실이 공연 당일에는 60만 원대 중후반에 노출된 사례가 확인되었다. 호텔 측은 이러한 가격이 자체적으로 책정한 것이 아니라고 설명하였다.
BTS는 과거에도 부산에서 공연을 개최한 바 있다. 2022년 부산 엑스포 유치 기원 콘서트 당시 일부 숙소가 평소 요금의 수십 배에 달하는 가격을 책정해 논란이 일었다. 당시 부산시는 숙박 요금 신고센터 운영과 합동 현장점검을 통해 시정 조치를 요구했다.
BTS의 소속사 하이브 주가는 15일 오후 3시 11분 기준 코스피 시장에서 33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이브 주가는 전일 대비 6500원 하락한 수준이다. 이날 주가는 33만4500원에 출발하여 장중 34만400원까지 상승했으며, 저가는 33만1000원을 기록하였다. 거래량은 82만7552주로 집계되었고, 시가총액은 약 14조3676억 원이다.
BTS의 이번 월드투어와 부산 공연은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함께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공연이 가까워짐에 따라 지역 숙박업계의 상황과 BTS의 활동이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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