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하차 윤지온→홍종현 중도 합류
원작 웹툰 인기 넘어설까
채널A 토일드라마 '아기가 생겼어요'가 부담 속 첫발을 내디딘다. /채널A[더팩트ㅣ최수빈 기자] 드라마 '아기가 생겼어요'가 기대와 부담을 동시에 안고 출발선에 선다. 원작의 폭발적인 인기, 가상 캐스팅까지 등장할 만큼 높은 기대 속에 드라마화가 결정된 작품이다. 그러나 촬영 과정에서 발생한 하차 이슈와 채널A 드라마의 잇단 부진이라는 변수도 함께 떠안게 됐다. 여러 짐을 안고 시작하는 '아기가 생겼어요'가 모든 부담을 딛고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채널A 토일드라마 '아기가 생겼어요'(극본 소해원, 연출 김진성)가 오늘(17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한다. 작품은 이번 생에 결혼은 없다던 두 남녀의 하룻밤 일탈로 벌어진 역주행 로맨틱 코미디다. 동명의 웹소설과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최진혁은 모든 것이 완벽한 재벌 2세 강두준 역을 맡는다. 죽은 형 대신 남은 가족과 회사를 위해 살고자 이번 생에 결혼은 없다고 결심한 강두준은 장희원(오연서 분)과 하룻밤 일탈로 얽히게 된다.
오연서는 일은 100점이지만 연애는 0점인 커리어우먼 장희원 역으로 분한다. 부모의 이혼과 상처로 인해 결혼을 거부해 온 자발적 독신주의자로 강두준과의 만남을 계기로 흔들리기 시작한다.
홍종현은 장희원의 20년 지기 친구 차민욱 역을 맡는다. 다정하고 자상한 성격의 소유자로 장희원을 향한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물이다.
김다솜은 장희원의 술 메이트이자 든든한 언니 같은 친구 황미란 역으로 극의 몰입감을 더한다. 황미란은 화려한 외모만큼이나 감정 표현에 솔직한 인물이다. 그런 그의 눈에 차민욱이 들어오면서 장희원과의 우정에 균열이 생긴다.
'아기가 생겼어요'는 이번 생에 결혼은 없다던 두 남녀의 하룻밤 일탈로 벌어진 역주행 로맨틱 코미디를 그린 드라마다. /채널A작품은 하룻밤 일탈 이후 임신이라는 설정으로 이야기를 시작하며 썸 연애 결혼으로 이어지는 뻔한 순서를 뒤집은 차별성을 내세운다. 결혼과 임신, 커리어와 관계 등 시청자의 현실과 맞닿은 공감 요소와 매력적인 배우들의 조합이 더해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원작 웹툰은 네이버시리즈 월요일 연재 부문에서 52주 연속 1위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입증했다. 이 외에도 국내 14개 플랫폼에서 서비스되며 두꺼운 팬층을 확보한 만큼 드라마화에 대한 관심 역시 높았다.
그렇기에 제작진은 원작의 토대를 최대한 살리면서 드라마만의 매력을 더하는 데 집중했다. 김진성 감독은 "역주행 로맨스의 매력을 살리면서 드라마만의 재미를 담고자 했다"며 "원작과 다르다고 느낄 수 있지만 이를 넘어설 수 있도록 로맨스 코믹 설렘을 균형 있게 담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다만 '아기가 생겼어요'는 첫 출발부터 적지 않은 변수를 마주해야 했다. 서브 남자 주인공 차민욱 역에 캐스팅됐던 윤지온이 지난해 9월 오토바이를 무단으로 탑승한 뒤 음주운전으로 적발되는 물의를 일으킨 것.
당시 윤지온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지난 9월 16일 기억을 못 할 정도로 술에 취해 길에 세워져 있는 오토바이를 무단으로 타고 이동하는 잘못을 저질렀다"며 "이후 모든 혐의를 인정했고 현재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이 여파로 윤지온은 '아기가 생겼어요'에서 하차하게 됐다. 작품은 이미 지난해 7월부터 촬영을 이어오며 윤지온의 분량 역시 상당 부분 진행된 상태였으나 하차가 결정되면서 촬영분이 폐기됐다. 이후 그의 빈자리는 홍종현이 맡게 됐다.
'아기가 생겼어요'는 오는 17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한다. /채널A중도 합류라는 부담 속에서도 홍종현은 빠르게 작품에 녹아들었다. 그는 "이미 배우들이 호흡을 맞춰온 시간이 있는데 제가 중간에 들어가 잘 어울릴 수 있을지 혹시 폐를 끼치지 않을지 별의별 생각을 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김진성 감독 또한 "예상치 못한 일이었지만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보고자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이 더 높아졌다는 반응도 존재한다.
여기에 채널A 토일드라마의 최근 성적 역시 부담 요소로 작용한다. 2024년부터 2025년까지 방영된 드라마 중 '새벽 2시의 신데렐라' 최고 시청률 0.8%, '결혼해 YOU(결혼해 유)' 1.2%, '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 0.6% 등 아쉬운 시청률을 기록했다. '체크인 한양'과 '마녀'가 마지막 회에서 3~4%대를 기록했으나 전반적인 흐름이 강세라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아기가 생겼어요'는 배우들의 로맨스 케미를 전면에 내세운다. 하룻밤 일탈 이후 혼란에 빠진 강두준과 장희원, 그리고 예상치 못한 감정 변화에 직면한 차민욱과 황미란까지. 네 인물이 만들어낼 4각 로맨스는 메인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여러 변수를 안고 출발하는 '아기가 생겼어요'. 하지만 모든 우려를 딛고 원작의 인기를 드라마에서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총 12부작으로 구성된 '아기가 생겼어요'는 17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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