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황영웅이 평소 신비주의 뒤에 숨겨왔던 남다른 향기 집착과 반전 취향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자신의 유튜브 채널 '황영웅 Tv'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그는 전문가와 만나 자신만의 향기 철학을 공유하며 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부모님 영향으로 시작된 ‘향기 집착’… "안 뿌리면 허전해"
황영웅이 향기에 이토록 진심인 이유는 의외로 가까운 곳에 있었다. 그는 어릴 적부터 향수를 즐겨 쓰시던 부모님의 영향을 자연스럽게 받았다고 밝혔다. 아버지와 어머니가 내뿜던 향기로운 분위기를 보고 자란 덕분에, 어느덧 향수는 그의 삶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습관이 되었다.
단순히 외출할 때 향수를 뿌리는 수준을 넘어, 집안 곳곳에 디퓨저를 배치해 공간의 향까지 관리하는 ‘향기 매니아’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그에게 향기는 단순한 기호품이 아니라, 일상을 채우는 공기 같은 존재였다.
"아저씨 취향"이라더니… 달콤한 향기에 무너진 반전
이날 방송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대목은 황영웅의 자아성찰 섞인 취향 고백이었다. 그는 자신의 취향을 두고 "약간 아저씨 같다"고 정의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평소 숲이나 흙 내음이 나는 묵직한 우디 계열, 혹은 무게감 있는 플로랄 향을 선호해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문가가 제안한 다양한 향을 맡아보자 반전이 일어났다. 라임, 만다린, 그리고 산딸기와 배(Pear) 향이 가미된 달콤하고 청량한 향을 접한 그는 연신 "너무 좋다"를 연발했다. 특히 "우리 집에 두는 디퓨저 향과 비슷하다"며 자신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섬세하고 달콤한 감성을 지니고 있음을 확인했다. 묵직한 ‘상남자’ 향을 고수하는 듯하지만, 사실은 코끝을 간지럽히는 싱그러운 향기에 더 크게 반응하는 소년 같은 매력이 드러난 순간이었다.
"노트는 몰라도 잔향은 알아요"… 본질을 꿰뚫는 향기 철학
황영웅은 향기의 구성 단계인 ‘노트(Note)’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진지하게 공부에 임했다. 뿌린 직후 느껴지는 탑 노트보다 그가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바로 ‘베이스 노트’, 즉 잔향이었다.
시간이 흘러도 은은하게 남아 그 사람의 분위기를 결정짓는 잔향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그의 모습은, 한 번 들으면 잊히지 않는 여운을 남기는 그의 목소리와도 닮아 있었다. 전문가가 ‘자식 같은 향수’라며 선물한 숲과 바다, 흙의 향이 섞인 특별한 향수를 건네받았을 때는 아이처럼 기뻐하며 "제가 가져가도 되냐"고 묻는 순수함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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