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유열이 폐섬유증 투병과 폐 이식 수술 후 근황을 공개했다. 24일 방송된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서 유열은 아내와의 결혼 생활과 가족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유열은 "제가 외아들에 50살에 장가를 갔다. 어머니 바로 옆집에 신접살림을 차렸다"며 결혼 초기의 생활을 설명했다. 그는 아침마다 어머니에게 인사하러 가고, 운동 후에는 아내와 함께 어머니 집에서 삼시 세끼를 함께 먹었다고 밝혔다. 출연진들은 그의 이야기에 놀라움을 표했으며, 유열은 "지금 돌아보면 결혼 초의 저는 사람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아내가 결혼 초기 외로움을 느꼈다고 전했다. 아내는 "내 편인 줄 알았는데 남의 편 같아서 너무 외로웠다"고 털어놨다. 임신한 상태에서 결혼한 아내는 "3개월만 남편에게 잘해주고 떠나자"는 생각을 했다고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유열은 폐섬유증 진단을 받은 후 7년 만에 방송에 복귀했다. 그는 "노래로 돌아오는 게 가수로서의 예의인 것 같았다"며 오프닝 무대를 설명했다. 유열은 "모든 이식 환자들은 바이러스에 취약하다"며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전했다. 제작진은 유열을 배려해 마스크를 착용했다.
그는 "2019년에 폐렴을 앓았고, 검사 결과 폐섬유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며 "아직 치료약은 없고 진행을 더디게 하는 약밖에 없다"고 말했다. 유열은 체중이 47kg까지 감소했으며, 사망 기사가 나왔던 일도 언급했다. 그는 "주변에서 화를 내줘서 그 기사를 내려줬다"고 설명했다.
유열은 이후 모든 일을 정리하고 제주에서 1년간 생활했다고 밝혔다.
방송에서 유열은 아들이 쓴 글도 공개했다. 아들은 기독교 학교에 다니며 매년 간증문을 쓴다. 유열은 아들이 아빠의 아픈 이야기를 친구들 앞에서 하고 싶지 않다며 발표를 거절했다고 전했다. 유열은 아들이 쓴 글을 직접 낭독하며 "지난 5월 아빠가 독감에 걸려 입원하셨다. 일주일이면 나으실 줄 알았지만 한 달이 넘도록 병원에 계셨고, 엄마는 아빠가 폐 이식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는 내용을 전했다.
아들은 "수술이 너무 위험해 보여 무서웠다"며 "그날부터 한 달 동안 엄마와 새벽 예배에 가서 '아빠를 살려주세요. 아빠랑 축구도 하고 세계 여행도 하게 해주세요'라고 매일 기도했다"고 적었다. 유열은 아들이 병원에 오는 것을 막았다고 전하며, 아들이 충격을 받을까 우려했다고 밝혔다.
유열은 아들이 수술 성공 확률을 묻고, 수술 전에 한 번만 보고 싶다고 말한 일도 전했다. 유열은 2017년 폐섬유증 진단을 받고 긴 투병 생활을 이어왔다. 폐섬유증은 폐에 염증이 반복되며 조직이 굳어가는 질환으로, 치료제가 없어 증상 진행을 늦추는 약물 치료를 받아왔다.
그는 병세가 악화되며 체중이 40kg대까지 감소했고, 한때 사망설이 돌기도 했다. 2024년 독감으로 상태가 급격히 나빠지며 중환자실 치료를 받았고, 같은 해 폐 이식 수술을 받은 후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 이번 방송 출연은 폐 이식 이후 처음으로 전한 근황이며, 7년 만의 방송 복귀로 주목받았다.



이전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