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이 시작되면서 케이팝계의 변화가 두드러진다. 엑소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컴백을 예고하며 2025년 12월 8일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들은 방대한 세계관의 뿌리인 '생명의 나무'를 전면에 내세운 컴백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했다. 엑소는 8년 만에 '2025 멜론 뮤직어워드(2025 MMA)'에 출연해 대표곡과 신곡을 포함한 13분여의 무대를 선보였다. 이 무대는 케이팝 커뮤니티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관객들은 '으르렁'의 전주에 맞춰 환호하며, 엑소의 컴백을 축하하는 응원법을 선보였다.
엑소의 컴백은 방탄소년단과 워너원에게도 영향을 미쳤다. 방탄소년단은 새해에 들어서며 컴백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6월 멤버 슈가의 병역 의무가 종료된 이후, 팬들과의 소통을 통해 컴백 소식을 전했다.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은 3월 20일 발매될 예정이며, 총 14개 트랙으로 구성된다. 이는 정규 앨범 기준으로 6년 만의 작품이다.
워너원은 서바이벌 프로그램 출신으로, 1년 반이라는 짧은 활동 기간 동안 큰 인기를 끌었다. 이들은 '케이팝 소비 패턴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룹 해체 이후에도 다양한 파생 그룹이 활동하며 케이팝에 남긴 영향력이 크다. 워너원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통해 컴백을 예고하며, 해당 프로그램은 엠넷을 통해 상반기 내 방영될 예정이다.
2026년 초, 엑소, 방탄소년단, 워너원의 동시 컴백은 케이팝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단순한 일시적 현상이 아니다. 재결합 유행은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2025년 한국 음악계의 주요 테마 중 하나는 해외 재결합 밴드들의 내한 공연이었다. 오아시스, 펄프, 스웨이드, 스매싱 펌킨스 등 1990년대 전성기를 누렸던 밴드들이 한국을 찾았다. 이들은 팬들에게 오랜 기다림 끝에 돌아왔다.
2020년대는 '장수 아이돌 시대'로 불린다. 대한민국의 중위 연령이 상승하면서, 아이돌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고 있다. 과거 7년 계약직으로 여겨졌던 아이돌은 이제 개인 활동과 그룹 활동을 병행하는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 이는 개인 활동이 그룹 활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인식에 기반하고 있다. H.O.T, S.E.S., 젝스키스, 핑클 등 1세대 아이돌 그룹의 재결합 성공 사례가 이러한 경향을 뒷받침한다. 2022년 15주년을 맞이한 소녀시대와 카라의 활약은 장수 아이돌 시대의 좋은 예로 남는다.
대중의 추억과 함께, 아이돌의 능숙한 활동은 새로운 팬층을 형성하고 있다. 3세대 아이돌 그룹의 대거 컴백은 이러한 흐름의 연장선상에 있다. 이들은 검증된 실력과 경력에 맞는 여유를 갖춘 채 귀환하고 있다. 팬들은 이들을 새로운 형태의 아이돌로 받아들이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케이팝은 '5세대'에 대한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현재는 예상치 못한 3세대의 귀환이 주목받고 있다. 기획사들은 '4세대 걸 그룹 붐'의 여운을 이어가고자 하였으나, 결국 3세대 아이돌의 귀환이 더욱 두드러진 상황이다. 케이팝계는 2026년을 맞아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케이팝의 지속적인 발전과 다양성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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