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호, 5년 만의 로맨스 복귀작서 6개 국어 통역사로 변신


배우 김선호가 연기 열정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그는 지난 16일 공개된 드라마 '이 사랑 통역 되나요?'를 통해 5년 만에 로맨스 장르에 복귀했다. 이 작품에서 김선호는 다중언어 통역사 주호진 역을 맡아 글로벌 톱스타 차무희 역의 고윤정과의 사랑 이야기를 그렸다. 주호진은 다소 무뚝뚝한 성격이지만, 고윤정의 상처가 집약된 또 다른 인격 '도라미'를 품으며 진실한 사랑을 표현했다. 이로 인해 김선호는 글로벌 여심을 사로잡았다.

김선호는 6개 국어에 능통한 통역사 역할을 위해 이탈리아어, 일본어 등 다양한 언어의 대사를 수없이 연습하고 발성 훈련을 진행했다. 또한, 10살 연하인 고윤정과의 케미스트리를 통해 극 중 로맨스의 설렘을 더욱 부각시켰다. 드라마는 넷플릭스에서 지난 21일 기준 400만 시청 수를 기록하며 '글로벌 톱10' 비영어 쇼 부문 2위에 올랐다.

김선호는 최근 서울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국내외에서 이렇게 많은 응원과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모르겠다"며 "2017년 KBS 2TV '김과장' 오디션 날이 생생하다. 그 당시 느낀 감정을 잊지 않으려 노력한다. 여전히 연기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 사랑 통역 되나요?'를 공개한 소감에 대해 "이 드라마를 정말 즐겁게 준비했다. 배우들과 제작진 모두 드라마가 오픈하기를 기다렸다. 어떤 반응이 나올지 궁금하고 기대됐다. 드라마 성적은 이렇게 좋을 줄 몰랐다"고 밝혔다. 김선호는 최근 연극 '비밀통로'를 준비하느라 바빠서 성적을 자주 확인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김선호는 '갯마을 차차차'(2021년) 이후 5년 만의 로맨스 드라마에 대한 부담감에 대해 "원래 작품을 선택할 때 관객이나 시청자와의 공감, 연기 방법을 먼저 생각한다. 장르는 고민하지 않는다. '이 사랑 통역 되나요?'는 통역사로서 언어뿐만 아니라 감정을 통역하는 모습에 매력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그는 홍자매 작가의 전작들을 재미있게 봤다며 이 작품을 꼭 해보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김선호는 로맨스 연기와 다른 장르의 차이점에 대해 "표현하는 방식이 다르다. 로맨틱한 감정은 모든 사람의 마음 안에 있다. 반면 누아르 장르는 실제로 접해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공부가 필요하다. 로맨스는 더 섬세하고 어렵게 끌어내는 대신 보편적으로 표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주호진 역을 표현하는 데 많은 고민을 했으며, 제스처와 의상에도 신경을 썼다고 밝혔다.

통역사 역할 준비 과정에 대해서는 "역할이 정말 어려웠다. 언어를 구사하는 것이 능숙해야 했다. 대사를 반복 연습하며 각 언어 선생님에게 연기해준 것을 듣고 익혔다. 처음엔 어려웠지만 감정이 쌓이니 타이밍이 맞아 들어갔다"고 말했다. 그는 이탈리아어를 연기하며 현지에서 귀에 들리는 단어들을 알게 되어 즐거웠다고 전했다.

해외 촬영에서의 어려움에 대해서는 "시차에 적응하는 것이 힘들었다. 특히 오로라 장면을 찍을 때 기절하듯 잠들었는데, 고윤정이 전화해 '오로라 떴어!'라고 외쳤다. 처음엔 믿지 못했지만, 눈을 떠보니 정말 장관이었다"고 회상했다.

김선호는 극 중 차무희와의 로맨스를 이해하는 데 대해 "차무희를 받아들일 수 있을까에 대한 생각은 하지 않았다. 모든 역할이 그렇듯 공감이 안 된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부터 표현하는 데 한계가 생긴다"고 말했다. 그는 차무희가 사랑스럽고 도라미가 등장할 때 주호진이 속 시원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주호진 캐릭터에 대한 호불호가 나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선호는 "주호진 캐릭터의 일부는 연기하면서도 답답한 면이 있었다. 이 인물은 저와 정 반대다. 나는 부드럽게 말해 갈등을 풀어가는 편인데, 주호진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데 미숙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작진과 여러 번 대본을 읽으며 주호진에 대해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김선호는 극 중 차무희 캐릭터가 톱스타로서 사생활 이슈에 휘말리는 점에 대해 "연기할 때 내 상황을 대입하지 않았다. 대본에 충실하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배우로서 대중의 평가를 받는 입장임을 인지하고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파트너인 고윤정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초반 촬영에서는 어색했지만, 캐나다 촬영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서로 놀리며 친해졌다. 모든 스태프와도 가족 같은 분위기를 형성하며 행복하게 촬영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에 헤어질 때는 마음이 이상했다고 전했다.

김선호는 고윤정과의 촬영 중 설렌 적이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고윤정 씨는 현장에서 매우 러블리한 스타일이다. 저를 놀리지만, 그것마저 사랑스럽다"고 답했다. 그는 고윤정의 뛰어난 연기 센스에 감동했다고 말했다.

김선호는 실제로 차무희처럼 사랑에 적극적인 사람을 만나면 어떻게 될지에 대해 "어릴 적에는 상대방이 적극적이면 따라가야 하나 싶었다. 지금은 마음을 열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 대화 스타일이나 관심사가 같아야 하며, 대화가 잘 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로는 용기가 부족한 스타일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역할을 통해 목소리에 대한 호평이 많았다는 질문에 김선호는 "연극으로 시작해 목소리 발성이 괜찮다고 생각했지만, 카메라 앞에서는 더 섬세하게 전달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꼈다. 발성을 바꿔보자 마음먹고 연습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역할에서 통역사로서 전달에 목적을 두고 표현했다고 강조했다.

김선호는 2009년부터 연극 무대를 누비다 2017년 KBS 2TV '김과장'으로 드라마에 데뷔했다. 스타 반열에 오른 후 달라진 점에 대해 "오디션 당시 느낀 감정을 잊지 않으려 노력한다. 배우로서의 목표와 고민은 있지만, 스타로서 어디에 와 있는지에 대한 순간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여전히 연기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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