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TS의 부산 공연을 앞두고, 일부 숙박업소에서 기존 예약을 임의로 취소한 뒤 가격을 인상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온라인여행사(OTA)들이 이러한 숙박업소에 대해 경고 조치를 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야놀자는 최근 가맹 점주들에게 기존 예약을 임의로 취소할 경우 패널티를 부과하겠다는 내용을 공지했다. 패널티의 주요 내용은 숙박업소의 노출 순위를 조정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부산 광안리를 검색했을 때 상단에 표시되던 가맹 숙박업소가 하단으로 내려가는 방식이다. 이는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러한 노출 순위 조정은 가맹 숙박업소의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여기어때 또한 경상도 지역 가맹 숙박업소 점주들에게 해당 기간 동안 객실 판매 오픈 여부 및 요금 설정을 미리 점검하고, 확정된 예약에 대한 부당 취소를 금지하라는 내용을 안내했다. 이는 BTS 공연 기간 동안의 가격 인상 및 예약 취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으로 보인다.
국내 OTA들이 이러한 조치를 취하게 된 배경은 지역 내 일부 숙박업소에서 기존 예약을 임의로 취소한 후 가격을 올리는 행위가 빈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숙박업소는 요금을 평소 대비 10배 이상 인상하거나, 기존 예약 고객에게 추가 요금을 요구하기도 했다. 예를 들어, 30만원에 판매한 상품을 일방적으로 취소한 후 150만원에 판매하는 사례도 발생했다.
BTS는 4년 만에 대규모 세계 순회공연에 나서며, 6월에는 부산에서 공연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숙박업계는 인바운드 고객 유치를 위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서 부작용도 발생하고 있다.
호텔스닷컴의 데이터에 따르면, BTS 투어 일정 발표가 있었던 지난달 13일 이후 48시간 동안 여행 검색량이 급증했다. 서울의 여행 검색량은 약 2배 증가했으며(155%), 부산은 약 25배 증가했다(2375%). 국가별 부산 인바운드 여행 검색량은 일본에서 1만545% 증가, 홍콩에서 7100%, 대만에서 1275%, 미국에서 83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호텔스닷컴은 이러한 데이터를 통해 공식적인 티켓 판매 시작 전부터 인바운드 여행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부산시는 현재 '바가지요금 QR 신고'를 운영 중이다. 최근 일주일 동안 총 120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되었으며, 신고 사례의 대부분은 기존 예약을 임의로 취소한 후 가격을 인상한 경우였다. 부산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학 기숙사 등 공공 숙박시설의 개방과 착한 가격 업소 지정 확대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조치들은 소비자 보호와 공정한 숙박 시장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으로 평가된다. 숙박업계의 불공정한 행위가 지속될 경우, 소비자 신뢰가 저하될 수 있으며, 이는 장기적으로 숙박업계 전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OTA와 부산시의 조치는 숙박업계의 건전한 발전을 위한 필수적인 대응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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