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식, '넘버원'서 비밀 간직한 하민 役... 김태용 감독과 재회


최우식은 영화 '넘버원'에서 하민 역을 맡아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비밀을 안고 살아가는 인물을 연기한다.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자신에게 각종 영화제에서 신인상을 안겨준 김태용 감독과 다시 의기투합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최우식은 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 감독과의 재회가 긍정보다 부정적인 마음이 먼저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거인' 때 좋은 반응을 얻었으니까 그걸 예쁘게 남겨두고 싶었다. 예전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고 밝혔다.

'넘버원'은 하민이 엄마가 해준 밥을 먹을 때마다 줄어드는 숫자를 통해 엄마의 남은 시간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 작품은 우와노 소라의 소설 '당신이 어머니의 집밥을 먹을 수 있는 횟수는 앞으로 328번 남았습니다'를 원작으로 한다. 최우식은 하민 역을 통해 극을 안정적으로 이끌며, 사투리 연기와 감정 표현에 대한 부담을 안고 촬영에 임했다. 그는 "사투리로 하는 감정 연기는 장치적인 게 아니라 엄청 큰 부분이었다"고 설명했다.

김태용 감독과의 재회에 대해 최우식은 "약 10년이 지난 만큼 둘 다 경험치가 쌓였다"며 "예전에는 순수한 마음이 있었지만 이제는 사회에 찌든 모습을 보니까 웃기기도 했다"고 말했다. 최우식은 장혜진과의 재회도 언급하며, "저희 엄마와 장혜진 선배님의 보이스 톤이 비슷해서 더 몰입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단둘이 감정과 대사를 주고받다 보니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더욱 친해졌다"고 덧붙였다.

극 중 하민은 엄마의 남은 시간을 알고 살아가야 하는 아이러니한 운명에 처한 인물이다. 최우식은 고등학생부터 직장인까지 다양한 모습을 소화하며, 엄마를 지키기 위해 홀로 살아가는 인물의 상황을 설득력 있게 그려낸다. 그는 "사투리 연기를 준비하기 위해 1~2개월 전부터 레슨을 받았다"고 밝혔다. 최우식은 "사투리와 감정을 모두 신경 쓰다가 두 마리 토끼를 다 놓칠까 봐 중요한 감정신 때는 그냥 하고 싶은 대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감정 연기를 하면서 느낀 두려움에 대해 "실제로도 불행하고 우울해질 것 같아서 감정신을 많이 피했는데, 이번에 담긴 모든 감정신은 받기만 했다"고 말했다. 최우식은 "전날 밤에 걱정이 많아 잠을 잘 못 잤는데, 그들이 던지는 대사에 답만 해도 감정이 자연스럽게 나왔다"고 전했다.

'넘버원'은 유한한 시간을 알게 되는 판타지적 설정을 통해 관객들에게 익숙한 집밥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이야기를 선보인다. 최우식은 "제가 늦둥이라 부모님의 나이가 많으신 편이다. 함께할 수 있는 계절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부모님과의 소중한 시간을 더 신경 쓰고 대화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넘버원'은 유해진·박지훈의 '왕과 사는 남자', 조인성·박정민의 '휴민트'와 함께 설 연휴에 개봉한다. 최우식은 "볼 영화들이 많은데 '넘버원'을 제일 먼저 찾아주셨으면 좋겠다"고 관람을 독려했다. 그는 "사회에 찌들고 일에 집중하다 보면 부모님의 소중함을 잊게 되는데, '넘버원'을 보고 하민과 같이 성장하면서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우식은 "저희 영화를 통해 위로받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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