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진아 아내, 중증 치매로 휠체어 생활..."작년부터 외출 거부"


가수 태진아가 중증 치매를 앓고 있는 아내 옥경이 씨의 최근 상황을 공개했다. 16일 방송된 TV조선의 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2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옥경이 씨가 휠체어에 의존한 채 등장했다. 그는 이전보다 눈에 띄게 야윈 모습으로, 머리카락도 백발로 변해 있었다. 출연진들은 "2년 만에 몸이 많이 쇠약해지셨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태진아는 아내의 건강 상태에 대해 "작년 4~5월부터 외출을 싫어해 다리 근육이 많이 빠졌다. 걷는 걸 힘들어한다"고 설명했다. 병원 정기검진을 위해 이동하는 과정에서 태진아가 휠체어를 보조하다가 넘어지는 장면도 방송에 담겼다. 태진아는 72세로,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간병의 어려움을 드러냈다.

주치의는 옥경이 씨의 상태에 대해 "발병 7년 차로 현재 중증 치매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는 "아기 같은 상태라고 보면 된다"며 "치매가 많이 진행된 만큼 반응을 기대하기보다는 환자가 하는 말과 행동을 모두 받아들이는 마음으로 대해 달라"고 조언했다. 2년 전만 해도 제작진에게 인사를 건네고 웃음을 보이던 옥경이 씨는 이제 주변을 인지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태진아의 헌신적인 모습에 감명을 받았다. "끝까지 곁을 지키는 모습이 존경스럽다", "두 분 모두 건강하시길 바란다", "간병하는 마음이 얼마나 힘들지 짐작도 안 된다"는 응원의 댓글이 이어졌다.

태진아는 아내의 기억을 되찾기 위한 여정을 예고하며 오열하는 모습도 공개됐다. 그는 방송에서 "기적이라는 건 있는 거야 여보"라고 말하며 아내의 기억 회복을 기원했다. 태진아는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기 위해 아내와 함께 뉴욕을 방문하기도 했다. 그는 "회상 치료"의 일환으로 아내에게 익숙한 장소를 보여주고, 기억을 자극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태진아는 지난해 9월 방송된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출연해 아내가 치매 투병을 이어오고 있다는 사실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내가 화장실에 가다가 넘어져 팔이 골절된 사건을 언급하며 "얼마나 미안하던지"라고 속상한 마음을 전했다. 태진아는 아내와 잘 때 손에 끈을 묶어 아내가 일어날 때 자신이 깨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태진아는 아내의 상태에 대해 "많이 응원해 주시니까 응원 덕으로 치매가 진행되다가 한 6개월 전부터 딱 멈췄다. 정신력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고 언급하며 긍정적인 변화가 있음을 알렸다. 그는 아내와 결혼한 후 두 아들을 두고 있으며, 아내를 주인공으로 한 히트곡 '옥경이'를 발매하기도 했다.

옥경이 씨의 건강 악화는 태진아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방송에서 태진아는 아내와의 소중한 추억을 회상하며 감정적으로 오열했다. 그는 장모님의 산소를 찾아 "장모님 말씀대로 약속 지키고 잘 살고 있다. 옥경이 치매를 낫게 해주세요"라고 기도하며 깊은 애틋함을 드러냈다.

태진아는 방송을 통해 아내를 향한 사랑과 헌신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는 아내의 기억을 되살리기 위한 노력과 함께, 힘든 간병 생활 속에서도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태진아의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며, 치매 환자와 가족의 현실을 다시 한 번 일깨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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