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진아, 아내 치매 투병 고백... "하루가 천 년 같아"


가수 태진아가 아내 이옥경 씨의 치매 투병을 돌보며 깊은 슬픔을 드러냈다. 2월 16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태진아 부부의 일상이 공개되었다. 태진아는 2년 전 아내의 치매 사실을 고백한 바 있다. 방송에서는 옥경 씨가 휠체어를 타고 있는 모습과 함께 태진아가 아내를 돌보는 어려움이 전해졌다.

태진아는 72세로, 아내를 차에서 휠체어로 옮기던 중 허리를 삐끗했다. 그는 "너무 힘들어"라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의사는 옥경 씨의 상태에 대해 "치매 발병 7년이 지나 중증 치매 상태다. 아기 같은 상태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태진아는 "다른 병은 수술하면 낫지만, 치매는 대화가 안 되니까, 화내면 나도 스트레스받고"라며 힘든 마음을 드러냈다.

태진아의 아들 이루는 3년 전까지 어머니의 치매 발병을 부정했으나, 아버지를 돕기 위해 다시 합가했다. 이루는 "순간 철렁했다. 두 분 다 연세가 있어서 끌어갈 사람이 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태진아는 아내의 치매 치료를 위해 미국 뉴욕으로 향했다. 그는 과거 기억을 떠올릴 수 있도록 처남과 옛날 지인들의 영상을 담고, 장모님의 산소를 찾아갔다. 태진아는 장모님 묘소 앞에서 "장모님께 기도한다. 저는 장모님 말씀대로 약속 지키고 잘 살고 있다. 그러니 제 소원 좀 하나 들어달라. 옥경이 치매는 낫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하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저는 요즘 사는 게 사는 게 아니다. 하루가 천 년같이 가슴이 답답하다. 내가 집에서 울면 옥경이가 이상하게 생각할까 봐 화장실에서 물 틀어놓고 엉엉 운다. 제발 옥경이 좀 안 아프게 해달라. 나을 수 없으면, 지금 상태로라도 있게 해달라. 왜 나한테 이렇게 시련을 주냐"며 오열했다.

태진아는 아내와 함께 부른 '옥경이'라는 곡에서 "아빠는 옥경이를 사랑하니까, 옥경이를 지켜줄 거예요"라고 약속했다. 방송에서는 태진아가 뉴욕 공항에 도착해 옥경 씨의 남동생과 재회하는 모습도 담겼다. 그는 "한 25년 만에 오는 것 같다. 누나가 같이 와야 하는데 함께 못 오니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태진아는 장모님의 묘소로 향하는 길에 옥경 씨의 지인과 영상 통화를 통해 응원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지인은 "힘내라"는 메시지를 전했고, 태진아는 그 말을 듣고 눈물을 흘렸다. 묘소에 도착한 태진아는 장모님의 취향을 떠올리며 "과자 좋아하셨잖아요"라고 말했다.

제작진이 "이곳을 직접 마련하신 것이냐"고 묻자 그는 "힘들 때였지만 좋은 곳에 모셔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묘비 앞에서 태진아는 "돌아가시기 전에 제 손을 잡고 '조 서방, 죽을 때까지 옥경이 책임져야 한다'고 하셨다. 그 약속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태진아는 "옥경이랑 같이 오고 싶었는데 아파서 오지 못했다. 다른 건 다 괜찮으니 치매만은 낫게 해달라. 제 소원 하나만 들어달라"고 간절히 기도했다. 그의 고백은 더욱 절절했다. "요즘은 사는 게 사는 게 아니다. 하루가 천 년 같다. 가슴이 답답하고 힘들다. 집에서 울면 아내가 이상하게 생각할까 봐 화장실에서 물을 틀어놓고 운다"고 털어놨다.

태진아는 "만약 나을 수 없다면 지금 상태라도 유지하게 해달라"며 간절하게 기도했다. 그의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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