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준 셰프가 아들의 발달장애 진단 후 겪었던 심경을 방송에서 고백했다. 17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출연한 이동준은 "저희 아이가 발달장애"라고 밝혔다. 그는 '흑백요리사2'에 출연한 이유에 대해 "아빠는 요리사란 걸 보여주고 싶었다"며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을 소중히 여기고 있다"고 전했다.
이동준은 아들과 외식하는 것이 어려웠던 경험을 털어놓았다. 그는 "아들이 어릴 때 좁은 공간을 매우 두려워했다"며 "비행기나 지하철을 타는 것도 힘들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도 항상 긴장한 상태였다.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사람으로서 다른 손님들에게 방해가 될까 봐 걱정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들 재진 군의 발달장애 진단을 받기까지의 과정을 회상했다. 이동준은 "2013년 2월생인 아들이 24개월이 되었을 때 진단을 받았다"며 "아들이 유치원에 가는 것을 매우 힘들어했다"고 말했다. 그는 "두 번째 생일날 유치원에서 생일 파티를 했는데, 그때 처음 또래 아이들을 보게 됐다. 그들과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동준은 아내와 함께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았고, 그 과정에서 느낀 심경에 대해 "주인공이 죽는 느낌이었다. 당시에는 제가 혼자 꾸는 꿈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학교에 갈 수 있을지, 말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이동준은 아내와 힘든 시간을 함께 보냈다고 밝혔다. 그는 "부부 상담을 받았다. 서로의 힘듦을 바라볼 수 없었다"며 "아내가 힘들다고 하면 저도 힘들다고 말했다. 그런 고통이 1년 정도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상담 결과, 이동준은 자존감이 낮았고 아내는 우울증 진단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혼으로 가고 있었지만, 이혼은 하고 싶지 않았다"며 "아이의 치료와 가족의 치유를 위해 미국행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동준은 "가족의 사랑이 모든 것을 이겼다"며 "아이도 치유되고, 아내와 저도 단단한 팀이 됐다"고 전했다. 현재 그는 아들과 함께 태국 방콕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타미 리도 출연했다. 그는 '흑백요리사2'에 출연한 이유에 대해 "아빠는 요리사다, 요리를 사랑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타미 리는 "은혜 씨 어머니가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주셨다"며 "제 아내가 은혜 씨 가족 팬이다. 카페를 오픈할 예정인데 걱정이 된다고 하셨다"고 설명했다.
타미 리는 "아이와 함께 카페를 운영하는 것이 꿈이다"며 "이런 기회가 저에게는 운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서은혜 가족과의 인연에 대해 "은혜 씨 가족을 존경한다. 그 마음을 전하기 위해 요리를 해드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서은혜의 어머니는 "아이의 장애를 드러내는 것이 쉽지 않았다"며 "셰프님이 당당하게 아이의 장애를 드러내고 요리하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이동준은 "서은혜 가족이 저희에게 희망이고 롤모델이다"며 "아들과 같은 또래 아이들과의 차이를 느꼈다"고 전했다.
이날 방송은 발달장애를 가진 자녀를 둔 부모의 고충과 그들이 겪는 어려움, 그리고 극복 과정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담았다. 이동준과 타미 리는 각자의 경험을 통해 가족의 사랑과 지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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