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33주년 한터뮤직어워즈 2025'가 개최됐다. 이번 시상식은 약 1만 명의 관객이 참석한 가운데, K팝의 다양한 세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음악인들의 축제로 진행됐다. 한터글로벌이 주최한 이 글로벌 시상식은 '음악인에 의한, 음악인을 위한 시상식'이라는 정체성을 내세우며, 출연진과 시상자를 모두 음악인으로 구성했다.
윤종신은 '30주년-레전드 오브 디 에이지' 상을 수상했다. 신인상을 수상한 하츠투하츠와 10년차 펜타곤,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의 규현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K팝의 선후배로서 서로를 응원하며, 세대와 장르를 초월한 화합의 장을 만들었다.
시상식에서는 에이티즈가 '올해의 아티스트 부문 대상', '본상', '월드 스테이지' 등 3관왕에 오르며 가장 많은 주목을 받았다. 트로트 가수 손태진, 박지현, 김희재 등도 '베스트 오브 어덜트 컨템포러리' 부문에서 수상했다. 이영지와 이창섭, 황가람, 루시, 포레스텔라 등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특별상을 수상하며 축제의 분위기를 더했다.
행사 1부에서는 K팝 계보를 잇는 헌정 무대가 마련됐다. 신인 그룹들이 방탄소년단의 히트곡을 재해석하며, 후배 아티스트들이 선배들에게 경의를 표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김창완이 윤종신에게 상을 전달하며 "수천 개의 가사는 우리의 일기가 됐다"고 언급한 부분은 특히 인상적이었다. 윤종신은 자신의 음악 여정을 회상하며 "앞으로도 계속 상상하고 노래하겠다"고 밝혔다.
티파니 영과 이찬원이 진행을 맡은 이번 시상식은 가족형 축제로서의 면모도 보였다. 규현은 "20년이 지나도 후배들과 같은 무대에 서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찬원은 "선배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K팝이 존재한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터뮤직어워즈는 데이터 기반 심사 시스템을 통해 공정성을 높였다. 실시간 음반 판매 데이터와 팬 투표를 결합해 수상자를 선정하며, 참석 여부와 관계없이 시상하는 구조를 갖췄다. 곽영호 한터글로벌 대표는 "한터차트는 K팝과 함께 걸어온 세계 유일의 음악 차트로, 공신력 있는 차트라는 사명감 속에 매년 수상자 선정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대상은 에이티즈와 스트레이 키즈, 지드래곤, 엔하이픈이 수상했다. 스트레이 키즈는 본상과 대륙별 아티스트상을 포함해 총 6관왕에 오르며 가장 많은 상을 차지했다. 신인상은 하츠투하츠와 코르테스가 수상했으며, 임영웅은 국내 인기상을, 방탄소년단은 글로벌 인기상을 받았다. 임영웅의 팬덤 영웅시대는 '후즈팬덤상'도 수상했다.
'HMA 2025'는 음악인이 음악인에게 상을 주는 구조로, 업계 전문가와 현역 아티스트가 심사에 참여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동료 뮤지션의 인정은 어떤 트로피보다 값지다"며 서로를 축하하고 앞으로의 길을 다짐하는 자리가 됐음을 강조했다.
이번 시상식은 K팝의 미래를 이끌 아티스트들과 함께하는 자리로, 음악의 다양성과 세대 간의 연대를 보여주는 중요한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K팝의 발전과 함께하는 아티스트들의 모습은 향후 K팝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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