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화문에서 열리는 방탄소년단(BTS) 공연의 티켓이 매진되자, 암표 판매와 관련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공연 티켓은 지난달 23일 예매가 시작되자마자 빠르게 매진되었고, 이후 SNS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서는 "광화문 공연 티켓 현장 양도 원한다"는 요청이 급증했다.
암표상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티켓 양도를 제안하고 있다. 한 암표상은 "직접 아옮(아이디 옮기기) 진행은 티켓비 5만원, 현장 양도는 출장비 5만원을 추가해 10만원입니다"라고 밝혔다. 아옮은 예매자가 취소하는 즉시 다른 사람이 그 자리를 재예매하는 방식으로, 암표상들은 이를 악용하고 있다. 이들은 공연 당일 현장에서 손목 티켓을 받아 잘라서 넘겨주겠다고 제안하며, 신분증 검사를 피할 수 있는 방법으로 홍보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은 위험을 동반한다. 암표상에게 선금을 지불한 후 공연 당일 나타나지 않을 경우, 구매자는 선금을 돌려받을 수 없다. 경찰은 BTS 공연과 관련된 사기가 의심되는 게시글 100건을 특정하여 방송미디어심의위원회에 삭제 및 차단을 요청했다.
BTS 공연 티켓은 무료로 배포되었지만, 좌석 위치에 따라 시세가 5만원에서 20만원까지 상승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암표상들은 현장 양도 외에도 아옮, '취켓팅'(취소표 대신 구매) 등 다양한 양도 방식을 제안하고 있다. 그러나 업체 측은 이러한 방식이 시스템상 불가능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BTS 공연 예매를 단독 주관하는 놀유니버스 관계자는 "NOL 티켓은 아옮 등을 막기 위한 장치를 시스템 내에 이미 적용하고 있다. 예매 과정에서의 실시간 모니터링과 예매 종료 이후에도 사후 모니터링을 진행해 부정한 방식으로 예매된 건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3일부터 암표 매매를 포함한 민생물가 교란 범죄에 대한 특별 단속에 착수한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오는 10월31일까지 암표 매매, 매점매석, 정책자금 제3자 부당 개입, 의료·의약 분야 리베이트 불법행위 등을 단속 대상으로 정하고 전방위적으로 수사할 계획이다.
이와 같은 조치는 공연을 기다리는 팬들의 안전과 공정한 티켓 거래를 보장하기 위한 노력으로 해석된다. 경찰은 암표 매매와 관련된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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