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준 감독, 천만 공약 대신 커피차로 팬심 공략


12일 서울 중구 태평로 1가 서울신문 광장에서 열린 '왕과 사는 남자' 흥행 기념 커피차 이벤트가 시민들의 불만을 초래했다. 장항준 감독은 영화가 천만 관객을 돌파하면 성형, 개명, 국적 변경을 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으나, 이를 실행하기 어려워지자 커피차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공약을 변경했다.

커피차 공약은 5일 배급사 쇼박스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발표되었으며, 이후 여러 언론 보도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해당 SNS 게시물은 6000개 이상의 '좋아요'를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끌었다. 행사 시작은 정오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오전 11시 이전에 선착순 200명이 모두 채워졌다.

행사 마감 사실에 대한 공지는 SNS에 올라오지 않았다. 현장을 찾은 한 시민은 "커피를 준다고 해서 한 시간이나 일찍 왔는데도 빈손으로 돌아가게 됐다"며 "마감됐다고 공지만 해줬어도 헛걸음은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표명했다.

행사 진행 과정에서도 시민들의 불편이 지속적으로 발생했다. 행사 안내문에는 누구나 장 감독을 볼 수 있다고 안내되었으나, 실제 현장에서는 경호 인력과 주최 측이 시민들에게 "사진을 찍지 말고 빨리 이동하라"고 요구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행사 장소가 협소해 인도까지 인파가 몰리면서 혼잡이 심각해졌다.

장 감독을 보기 위해 모인 시민들로 인해 인도는 통제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 한 시민은 "사람에 밀려 넘어질 뻔했다"며 "왜 이런 행사를 길거리에서 열어 이렇게까지 혼잡을 만들었는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러한 불만은 행사 준비 부족에 대한 지적과 함께 커피차 이벤트의 운영 방식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졌다. 시민들은 행사 주최 측이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대규모 인파를 수용할 수 있는 공간에서 행사를 진행해야 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은 대중문화 행사에서의 안전과 편의성 문제를 다시금 부각시켰다. 대중의 관심을 끌기 위한 이벤트가 오히려 시민들에게 불편을 초래하는 결과를 낳는 경우가 빈번하다는 점에서, 향후 유사한 행사에서는 보다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장 감독의 커피차 이벤트는 흥행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였지만, 시민들의 불만과 혼잡한 상황으로 인해 기대했던 즐거움이 반감되었다. 행사 주최 측은 향후 유사한 이벤트에서 이러한 문제를 예방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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