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예인 과잉 경호 논란이 다시 한번 수면 위로 떠올랐다. 최근 걸그룹 하츠투하츠의 인천국제공항 출국 과정에서 경호원들이 멤버들을 둘러싸고 이동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확산됐다. 해당 영상은 18일 촬영된 것으로, 멤버들은 경호원들에 의해 원형으로 둘러싸인 채 게이트를 통과했다.
영상이 공개되자마자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경호 방식에 대한 논란이 일어났다. 일부는 "통행을 방해하는 행동 아니냐"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팬들의 돌발 행동이 상상 이상"이라는 의견도 제기되며 찬반 여론이 팽팽하게 맞섰다. 실제로 하츠투하츠의 출국 과정에서 일부 팬이 멤버들에게 과도하게 접근해 충돌하는 장면도 포착됐다.
인천국제공항 측은 하츠투하츠가 사전에 공항 이용 계획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계획서는 경호업체가 사전에 제출하여 보안요원들이 인파 밀집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그러나 일반 승객들이 이용하는 공간에서 과도한 경호가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연예인의 공항 출입국 과정에서의 과도한 경호는 이전에도 여러 차례 문제가 된 바 있다. 2025년 7월, 배우 변우석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홍콩으로 출국하는 과정에서 사설 경호원이 일반 탑승객의 항공권을 플래시로 비추며 확인하는 등 경비 범위를 넘어서는 행동으로 논란이 일었다. 이러한 사례들은 연예인 경호의 필요성과 함께 일반 시민의 편의를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더욱 부각시켰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연예인들이 출국장 전용 출입문을 이용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연예인 특혜' 논란이 제기되면서 해당 계획은 철회됐다. 공항 측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구역인 만큼 팬들의 출입을 막을 수는 없다"며 "촬영을 위해 팬들이 몰리는 과정에서 일반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는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연예인 과잉 경호 문제는 소속사에게도 난처한 상황을 초래한다. 공개적인 일정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팬들이 몰려드는 경우가 많아 경호를 소홀히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연예인들이 우선 출국 서비스인 패스트트랙을 이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지만, 이는 특혜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 실현이 어렵다.
이번 하츠투하츠의 사례는 연예인 경호의 필요성과 일반 시민들의 편의를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논의의 계기가 되고 있다. 경호의 필요성은 인정되지만, 그 방식이 다른 이용객들에게 불편을 초래하지 않도록 조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연예인과 팬, 일반 시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경호 시스템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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