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정, 배우 이병헌 덕에 가수 데뷔... "영화 '비트'서 인연 시작"


임창정이 가수로 데뷔한 계기가 배우 이병헌과의 인연 때문이라고 밝혔다. 22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출연한 임창정은 1997년 개봉한 영화 '비트'에서 정우성의 친구 역할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고 회상했다. 그는 당시 자신이 어려 보였고, 정우성과 다른 배우들이 자신을 정겹게 대해주었다고 말했다.

허영만은 임창정에게 배우와 가수를 겸업하는 것이 어렵지 않냐고 질문했다. 임창정은 "태생 자체가 몸을 가만히 두지 않는다. 연예인이 꿈이었다"며 개그맨, 가수, 연극배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허영만은 임창정의 에너지에 감탄하며, 게으른 사람은 호기심이 있어도 몸이 따라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임창정은 배우로서의 경력이 중단된 후 이병헌을 찾아갔다고 밝혔다. 그는 "일이 갑자기 안 들어왔고, 더 이상 갈 데가 없는 상황이었다"며 이병헌과의 친분을 언급했다. 이병헌의 전화로 엄기백 전 PD와 연결되었고, 뮤지컬 연습실로 가라는 지시를 받았다. 연습실에서 노래를 부른 후, 임창정은 뮤지컬 배우로 캐스팅되었다.

그는 뮤지컬 공연에 음반 제작자가 참석한 덕분에 1995년 가수로 데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임창정은 "대중들이 처음에는 반응이 좋지 않았다"며, 어느 날 대학로에서 자신의 목소리가 담긴 '이미 나에게로'가 흘러나오는 것을 듣고 벅찬 감정을 느꼈다고 전했다. 이 곡은 이후 길보드 차트에서 10위 안에 진입하며 그의 경력을 확립하는 데 기여했다.

임창정은 30여 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가수로 활동하고 있으며, '소주 한 잔'과 같은 히트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의 이야기는 연예계에서의 도전과 인연의 중요성을 잘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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