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목지』, 실종·공포·360도 카메라...저수지의 비밀 추적


영화 <살목지>는 로드뷰 서비스 회사 '온로드미디어' 직원들이 저수지 '살목지'에서 발생한 이상 현상을 조사하기 위해 새로운 로드뷰 촬영에 나서는 과정을 그렸다. 기존 로드뷰에서 발견된 이상한 형상과 관련 괴담이 퍼지자, 회사는 신속하게 현장 촬영을 결정했다.

촬영팀은 PD 수인을 중심으로 꾸려졌으며, 저수지에 도착한 뒤 실종됐던 선배 PD 교식(김준한)이 예기치 않게 등장했다. 수인은 교식에게서 이전과는 다른 분위기를 감지했다. 이후 팀원들에게는 연이어 이상한 사건들이 발생했고, 동료 기태(이종원)가 뒤늦게 현장에 합류해 살목지의 특이한 분위기를 체감했다.

살목지에 대한 탐색은 경태(김영성)와 경준(오동민)이 주도했다. 경태는 360도 카메라를 활용해 주변 풍경을 기록했고, 경준은 해군 해난구조대(SSU) 출신임을 내세우며 물속 조사에 나섰다. 두 사람은 살목지의 저주와 맞서려 했고, 카메라에는 정체불명의 물체들이 포착됐다. 수인의 후배 성빈(윤재찬)과 호러 유튜브 채널 운영자 세정(장다아)도 각종 장비를 동원해 살목지를 조사했다. 이들은 고스트 박스, 모션 디텍터 등 기기를 사용해 보이지 않는 존재의 흔적을 찾았다.

수인은 교식의 실종이 저수지와 연관 있다고 판단하며 사건의 진실을 파악하려 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팀원들은 살목지와 그곳의 모호한 형체들을 파악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영화는 물과 땅의 경계가 불분명한 살목지에서 인물들이 반복적으로 같은 공간을 맴도는 상황을 묘사했다. 물에 닿는 것이 곧 위험을 의미하는 설정이 등장인물들을 압박했다.

작품은 물귀신의 외형을 사체처럼 수면에 떠오르거나, 세이렌을 연상시키는 모습 등 다양한 형태로 표현했다. 물속을 가로지르는 소리나 일부 신체만 드러내는 방식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등장인물들은 물귀신의 정체를 두려워하면서도 확인하려는 욕구를 드러냈다.

이상민 감독은 "<끝까지 간다>와 같이 잘못을 숨겨야만 하는 설정이 주는 긴장감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살목지>는 수인이 동료에게 피해를 줬다는 죄책감에서 출발한 이야기로, 각기 다른 성향과 두려움을 지닌 캐릭터들이 실체 없는 공포에 직면하는 과정을 그렸다.

영화는 360도 카메라, 무빙 디텍터 등 장비를 활용해 육안으로 볼 수 없는 존재의 증거를 제시하고, 물귀신의 이미지를 다양하게 변주했다. 또한, 한국 극영화 최초로 4면 스크린X 포맷을 적용해 극장의 좌우 벽과 천장을 포함한 상영 방식을 선보였다. 이상민 감독은 "<살목지>가 저수지가 지닌 분위기에 몰입하고 체험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 작품이기 때문에 공간감을 살리는 것이 중요해 초기 기획 단계부터 스크린X 포맷 상영을 고려"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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