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월군이 주최하는 제59회 단종문화제가 24일부터 26일까지 강원특별자치도 영월군 장릉, 동강 둔치, 청령포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왕의 귀환, 희망의 서막'을 주제로, 단종의 생애를 입체적으로 재현하는 다양한 역사문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올해 단종문화제는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감독 장항준, 이하 '왕사남')의 흥행에 힘입어 단종과 영월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크게 높아진 가운데 개최된다. 축제 기간 동안 단종의 유배와 가례, 국장 등 주요 생애를 고증에 바탕을 둔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선보이며, 청령포 유배행사와 단종국장 재현, 제향 의식 등 전통 행사가 이어진다. 또한, '단종과 정순왕후 가례', '깨비노리터 단종 과거시험', 궁중음식 경연 '단종의 미식제'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체험 행사도 준비됐다.
축제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강원특별자치도 무형유산인 '칡줄다리기'와 '칡줄행렬'이 진행된다. 이 행사에는 영화에서 영월군수 역을 맡은 박지환이 참여해 타종 행사에 나서며,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화합의 장이 마련된다. 단종 이홍위 역의 박지훈은 직접 참석하지 못했으나, 영상을 통해 "단종의 이야기를 더욱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고 하니 많은 분께서 함께해 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연출을 맡은 장항준 감독은 축제 기간 중 '창작자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역사, 단종의 이야기'를 주제로 역사 특강을 열고, 개막식에도 참석했다. 장 감독은 영월 관광 활성화와 역사문화 콘텐츠 확산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패를 받았다.
영월군과 영월문화관광재단은 관광객 증가에 대비해 동강둔치 일원에 임시주차장을 확대 운영하고, 주요 동선에 안내 인력을 집중 배치하는 등 현장 대응 체계를 강화했다. 청령포원 운영시간도 야간까지 연장해 방문객 분산과 체류시간 증가를 유도하고 있다. 드론쇼와 야간 공연 등 현대적 콘텐츠도 더해져 낮과 밤을 잇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한편, 1967년 시작된 단종문화제는 내년 60주년을 앞두고 있으며, 올해 축제를 기점으로 전통과 현대가 결합된 새로운 역사문화축제로의 도약을 본격화하고 있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는 2월 4일 개봉해 누적 관객 수 1660만 명을 기록하며 역대 영화 흥행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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