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브가 2026년 1분기에 6983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번 성과는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비수기로 여겨지는 시기에 거둔 것으로, 방탄소년단의 정규 5집 '아리랑' 발매 효과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직접 참여형 매출은 403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특히 음반원 매출은 271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9% 늘었다. 세븐틴의 미니 11집 '세븐틴스 헤븐'이 K팝 역대 초동 1위, 방탄소년단 정국의 '골든'이 솔로 가수 역대 초동 1위에 올랐던 2023년 4분기(2762억 원)에 근접한 수치다.
방탄소년단의 '아리랑'은 발매 첫날 398만 장이 판매됐으며, LP 음반은 주간 20만8000장이 팔렸다. 이 앨범은 빌보드 200 차트에서 3주 연속 1위를 차지했고, 타이틀곡 '스윔'은 빌보드 핫 100에서 1위로 데뷔했다. 엔하이픈은 미니 7집 '더 신 : 배니시'로 네 번째 더블 밀리언셀러를 달성했다.
신인 그룹의 성장도 두드러졌다. 캣츠아이는 스포티파이 월별 청취자 수 3200만 명을 기록하며 전 세계 걸그룹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2024년 8월 발매된 첫 EP 'SIS(Soft Is Strong)'와 2025년 6월 공개된 두 번째 EP '뷰티풀 카오스'의 누적 판매량은 100만 장에 달했다. 코르티스의 데뷔 앨범 '컬러 아웃사이드 더 라인스'는 초동 44만 장 판매 후, 같은 해 11월 100만 장, 올해 2월 200만 장을 돌파하며 K팝 그룹 데뷔 앨범 신기록을 세웠다.
간접 참여형 매출(MD 및 라이선싱, 콘텐츠, 팬클럽 등)은 29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했다. MD 및 라이선싱, 팬클럽 부문 매출은 각각 29%, 69% 상승했다. 방탄소년단의 응원봉 등 투어 관련 상품, 하이브 아티스트 캐릭터 상품이 실적에 기여했으며, 팬클럽 부문 매출은 방탄소년단 월드 투어 공연 선예매 수요로 크게 늘었다.
팬 소통 플랫폼 위버스는 1분기 월평균 활성 이용자 수가 전분기 대비 20% 증가한 1337만 명을 기록해 서비스 개시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한 이후 수익성도 성장했다는 설명이다.
하이브의 1분기 영업이익은 -1966억 원으로 적자 전환됐다. 하이브는 최대주주가 임직원 보상 목적으로 보유 주식을 증여해 약 2550억 원이 비용으로 처리된 결과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조정 영업이익은 585억 원, 영업이익률은 8.4%로 집계됐다. 하이브는 "상기 비용은 자산의 외부 유출이 없는 회계상 일회성 비용에 해당하므로, 경영 실적의 왜곡을 방지하고 사업의 본질적인 성과를 지표화하고자 조정영업이익을 공시한다"고 설명했다.
하이브는 2분기에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르세라핌, 투어스, 아일릿, 코르티스 등 소속 가수들의 앨범 발매와 방탄소년단 월드 투어 실적 반영으로 매출과 이익의 추가 성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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