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프리즘] 아이유 '喜'→구교환 '悲'…엇갈린 주말극 중간성적표


'21세기 대군부인', 압도적 1위
'신이랑'·'모자무싸' 호평에도 부진…'은밀한 감사' 호조


각 방송사의 상반기 기대작 주말 드라마들이 연이어 출격해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각 방송사 각 방송사의 상반기 기대작 주말 드라마들이 연이어 출격해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각 방송사

[더팩트ㅣ강신우 기자] 주말 안방극장의 판도가 뚜렷하게 갈리고 있다. 비슷한 시기에 출발한 기대작들이 줄줄이 맞붙은 가운데 시청률에서 상반된 성적표를 받으며 희비가 교차하는 중이다.

특히 같은 시간대 경쟁 속에서 초반 기세를 이어가는 작품과 흐름이 꺾인 작품이 명확히 나뉘며 승패가 갈리는 양상이다. 반환점을 돈 드라마들을 중심으로 흥행의 윤곽도 점차 드러나고 있다.

선두를 달리고 있는 '21세기 대군부인'부터 새롭게 등장한 후발주자 '은밀한 감사'까지 맞물리며 주말극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MBC 21세기 대군부인은 주말 드라마 경쟁작 중 가장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자랑하고 있다. 사진은 배우 유수빈과 변우석, 아이유, 이연(왼쪽부터)이 지난 6일 21세기 대군부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는 모습. /김성렬 기자 MBC '21세기 대군부인'은 주말 드라마 경쟁작 중 가장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자랑하고 있다. 사진은 배우 유수빈과 변우석, 아이유, 이연(왼쪽부터)이 지난 6일 '21세기 대군부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는 모습. /김성렬 기자

◆ '21세기 대군부인', 화제성·시청률 모두 잡은 압도적 선두

가장 먼저 첫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21세기 대군부인'의 독주가 눈에 띈다.

MBC 금토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극본 유지원, 연출 박준화·배희영)은 21세기 입헌군주제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모든 걸 가진 재벌이지만 신분이 평민이라 짜증스러운 여자 성희주(아이유 분)와 왕의 아들이지만 아무것도 가질 수 없어 슬픈 남자 이안대군(변우석 분)의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 드라마다.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로 많은 사람들을 울린 아이유와 tvN '선재 업고 튀어'로 대세에 오른 변우석의 만남은 방송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글로벌 팬덤을 지닌 두 배우의 조합은 첫 방송 전에 광고가 완판되는 등 흥행 기대감을 입증하며 출발했다.

현재 6회까지 방송하며 반환점을 돈 '21세기 대군부인'에 대한 평가는 호불호가 분명하게 갈리고 있다. 특히 다소 뻔한 연출과 작위적인 설정, 남자주인공인 변우석의 연기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며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압도적인 화제성이 모든 것을 덮는 모양새다. 작품은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FUNdex)가 발표한 4월 3주 차 TV-OTT 통합 화제성 부문 1위를 굳건하게 유지 중이며 아이유와 변우석 역시 출연자 화제성 부문 1, 2위를 장식하고 있다.

시청률 역시 여전히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25일 방송한 6회 시청률은 11.2%로 다시 한번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선남선녀 비주얼 합과 '뻔하지만 설레는 로맨스'라는 흥행 동력이 유지되며 흥행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총 12부작으로 기획된 '21세기 대군부인'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한다.

초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던 SBS 신이랑 법률사무소는 21세기 대군부인의 등장과 함께 아쉬운 성적을 기록 중이다. /SBS 초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던 SBS '신이랑 법률사무소'는 '21세기 대군부인'의 등장과 함께 아쉬운 성적을 기록 중이다. /SBS

◆ '신이랑 법률사무소', '대군부인' 등장에 아쉬운 반락

반면 '신이랑 법률사무소' 뒷심에서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배우 유연석과 이솜을 앞세워 '21세기 대군부인' 아이유·변우석에 야심 차게 맞붙었지만 맞대결에서 패배하며 큰 폭으로 시청률이 꺾였다.

SBS 금토드라마 '신이랑 법률사무소'(극본 김가영·강철규, 연출 신중훈)는 망자의 한을 통쾌하게 풀어주는 신들린 변호사 신이랑(유연석 분)과 승소에 모든 것을 건 냉혈 엘리트 변호사 한나현(이솜 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작품은 초반 '독특한 콘셉트에 완성도 있는 전개'라는 호평을 받으며 시청률을 끌어올렸다. 1회 시청률 6.3%로 시작한 작품은 6회는 10%를 돌파하며 두 자릿수를 기록,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동시간에 방송하는 '21세기 대군부인'이 4월 10일 첫 방송을 시작함과 동시에 시청률이 6%대로 급락했다.

물론 6%라는 시청률 자체도 나쁜 수치는 아니다. 후발주자가 등장하면 먼저 시작한 방송의 시청률이 떨어지는 것 역시 어쩔 수 없는 수순이다. 다만 '21세기 대군부인'의 흥행이 이어지는 것과 반대로 상승세를 이어가던 흐름이 꺾였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특히 SBS표 '사이다 법정극' 계보를 잇는 작품으로 기대를 모았던 만큼 더욱 대비되는 결과다.

총 16부작인 '신이랑 법률사무소'는 이번 주 방송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후속작으로는 임지연 허남준 등이 출연하는 '멋진 신세계'가 편성될 예정이다. '신이랑 법률사무소'가 막판 반등으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신이랑 법률사무소'는 금, 토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한다.

JTBC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는 호불호 갈린 평가를 받으며 2%대의 시청률을 기록 중이다. 사진은 배우 구교환(왼쪽)과 고윤정이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이새롬 기자 JTBC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는 호불호 갈린 평가를 받으며 2%대의 시청률을 기록 중이다. 사진은 배우 구교환(왼쪽)과 고윤정이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이새롬 기자

◆ '모자무싸', 작품성 호불호에 시청률 '제자리'

JTBC 토일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극본 박해영, 연출 차영훈, 이하 '모자무싸')는 예상외의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모자무싸'는 잘난 친구들 사이에서 혼자만 안 풀려 시기와 질투로 괴로워하는 황동만(구교환 분)이 평화를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작품은 최근 대세 배우로 부상한 구교환과 고윤정의 로맨스 호흡과 '또! 오해영' '나의 아저씨' '나의 해방일지' 등 인기작을 집필한 박해영 작가의 만남으로 큰 관심을 가졌다.

하지만 방송이 시작된 이후 시청률은 2% 초반대에 머물고 있다. 다소 늦은 시간대 방송임을 감안하더라도 구교환과 고윤정이라는 대세 캐스팅으로 전작인 '미혼남녀의 효율적 만남'의 최저 시청률인 3.0%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는 아쉬울 수 밖에 없다.

작품에 대한 평가 역시 극명하게 나뉜다. 한편에서는 현실적인 감정선과 깊이 있는 서사를 호평하는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난해하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6일 방송된 4회 역시 2.4%에 그치며 반등에 실패했다.

다만 구교환과 고윤정의 연기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이견 없는 좋은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과연 '모자무싸'가 남은 회차에서 반전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총 12부작으로 구성된 '모자무싸'는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40분, 일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한다.

배우 신혜선 공명 홍화연 김재욱(왼쪽부터)이 출연하는 tvN 새 토일드라마 은밀한 감사는 2회 시청률 6.3%를 기록하며 호성적을 예고했다. /tvN 배우 신혜선 공명 홍화연 김재욱(왼쪽부터)이 출연하는 tvN 새 토일드라마 '은밀한 감사'는 2회 시청률 6.3%를 기록하며 호성적을 예고했다. /tvN

◆ '은밀한 감사', 쾌조의 출발

후발주자 '은밀한 감사'는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믿고 보는 배우'가 된 신혜선의 연기가 이번에도 빛을 발하는 모양새다.

지난 25일 첫 방송한 tvN 토일드라마 '은밀한 감사'(극본 여은호, 연출 이수현)는 은밀한 비밀을 간직한 카리스마 감사실장 주인아(신혜선 분)와 한순간에 사내 풍기문란(PM) 적발 담당으로 좌천된 감사실 에이스 노기준(공명 분)의 아슬아슬한 밀착 감사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첫 방송 시청률 4.4%로 시작한 작품은 2회 6.3%로 뛰며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일요일 경쟁작인 '모자무싸'와 TV조선 '닥터신'을 단번에 앞지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시청자 반응 역시 좋다. 신혜선 특유의 몰입도 높은 연기와 빠른 전개가 호평받는 중이다. 공명과 신혜선의 호흡 역시 긍정 평가를 받으며 향후 성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총 12부작인 '은밀한 감사'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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