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델 겸 방송인 홍진경이 후배 모델 한혜진에게 과거 파리 패션위크 도전 실패로 인한 트라우마를 털어놨다.
5월 3일 방송된 MBC 예능 '소라와 진경' 2회에서는 이소라와 홍진경이 15년 만에 파리 패션위크 런웨이에 도전하는 과정을 담았다. 이날 홍진경은 한혜진과 함께 밀가루를 사용하지 않는 채식 요리 공방 겸 식당에서 만남을 가졌다. 이 식당은 파리 컬렉션을 준비하며 식단을 조절 중인 홍진경을 위해 한혜진이 직접 찾은 곳이었다. 한혜진은 "후배 모델들이 많이 온다고 하더라"며 식당을 소개했다.
한혜진은 홍진경의 파리 패션위크 도전 소식을 듣고 "사람이 살짝 미칠 때가 있다. 그때가 언제냐면 등 따숩고 배부를 때 그렇다"고 말하며 솔직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95% T라서 좋은 말씀 못 해드린다"며 "언니 진짜 어쩌려고 그러셨냐"고 걱정했다. 또한, 홍진경이 "난 (파리 런웨이에 선다는) 기대 없다. 다 떨어져도 본전이다. 그냥 파리 가서 에펠탑 구경하고 어차피 예능이잖나"라고 하자, 한혜진은 "그런 마인드로 가시면 안 될 거 같다"고 조언했다.
한혜진은 "거기 있는 애들은 인생을 걸고 오는 아이들이다. 그런데 '내가 되겠어?'라고 하고 가면 그 친구들에게 오히려 실례인 거다"라며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이어 "언니는 파리에서 먹히는 얼굴이다"라고 덧붙였다.
홍진경은 과거 파리 도전 경험을 언급하며 "진짜 솔직히 얘기하면 한 번쯤 모델한다고 하면 '파리 도전해봐야 한다'고 했다. 그때 나도 가보고 싶더라. 내가 (방송 활동) 다 접고 간 거다. 진짜 일을 못 했다. 그때 자존감이 되게 바닥을 치고 나중엔 '내가 주제파악도 못하고 여기 왜 왔지?'라는 생각이 들더라. 이건 내 길이 아니다 하고 패션 쪽으로 마음을 접고 예능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아무 미련 없이. 갑자기 가자고 하니까 마음에 진심이 생긴다. 그게 두렵기도 하다. 자꾸 진심이 올라오니까 내가 상처받을까봐 두렵고 다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드리면 망신스러우니까 두렵고. 너 말대로 가볍게 덜어내려고 '떨어져도 상관 없어'라고 하던 찰나에 널 만난 거다"라고 말했다.
이에 한혜진은 "가볍게 생각하면 과정은 편할지 몰라도 나 스스로를 물렁하고 헐렁하게 만들어서 더 열심히 악착같이 할 날 배제시켜 버린다. 진짜 오디션을 내일이 없는 것처럼 다녀야 한다. 언니의 그 썩어빠진 마인드로 캐스팅 다니면 거기서 비행기 타고 한국 들어올 때 땅을 치고 후회하실 거다"라고 말했다.
또한 한혜진은 첫 뉴욕 컬렉션 때 하루에 30개의 오디션을 보며 치열하게 준비했음을 밝히며, "그러니까 후회가 있겠냐. 전 후회가 하나도 안 남는다. 그때 너무 열심히 치열하게 살아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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