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불암 조명한 '파하, 최불암입니다', 첫 방송...연기·선행·연출 도전까지


최불암의 연기 인생과 삶을 조명한 MBC 다큐멘터리 '파하, 최불암입니다'가 5일 첫 방송됐다.

이 다큐멘터리는 1955년 명동극장에서 연기를 시작한 최불암의 젊은 시절부터 2009년 SBS 스페셜 출연 당시까지의 모습을 공개하며, 세대를 아우르는 그의 연기와 인생을 담았다. 특히 최불암은 실제 나이보다 훨씬 많은 노인의 역할을 주로 맡아온 배우로, 30대부터 노역을 시작해 20세 이상 많은 인물을 연기해왔다. '수사반장'에서 31세의 나이로 50대 박 반장을 연기했고, 1976년 영화 '왕십리'에서는 세 살 많은 고 신성일의 삼촌뻘로 출연했다. 34세 때 '파계'에서는 입적 직전의 노승을, 38세에는 '아리랑 아'에서 고 송재호의 장인 역과 다섯 살 많은 고 이순재의 아버지 역을 맡았다. 41세였던 1981년에는 79세였던 고 이승만 대통령을 연기했다.

최불암은 노역을 잘 소화한 비결에 대해 "제가 외할아버지하고 잠시 있었다. 그때 저도 모르는 사이에 할아버지 정서를 많이 읽었던 것 같다. 노인의 외로움. 늙어가시는 연민적인 행동, 표정, 표현 이런 것들이 나한테 정서가 심어졌는지 모른다. 저도 모르는 사이 몸에 와서 닿은 거다"라고 말했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노인은 아름답다. 그들의 입장을 존중하고 지혜를 배워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전원일기'의 김한영 연출은 "스물여섯 일곱 때부터 노역을 시작했다. 자기 나이를 못 찾고 항상 노역만 몇십 년을 했다"라고 전했다. 백일섭은 "젊어서 늙어버렸다. 그 형 본 얼굴로 연기하는 게 별로 없었다. 전부 노인네들만 하는 거지"라고 말했다.

이번 다큐멘터리는 단순한 배우의 기록을 넘어 한 시대의 초상을 그려냈다. 2부 '영원한 아버지'에서는 화면 밖에서도 이어진 최불암의 삶과 실제로 따뜻한 선행과 나눔을 실천해온 모습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 다큐는 최불암이 기획 단계부터 참여한 자전적 프로젝트로, 지난해부터 제작진과 긴 대화를 거듭하며 작품과 메시지를 직접 고민했다. 그는 재활 치료에 집중하기 위한 가족의 요청으로 카메라 앞에는 서지 않았으나, 제작진은 "출연은 하지 않았지만, 다큐 전반에 배우가 전하고자 한 메시지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MBC 다큐멘터리 '파하, 최불암입니다'는 5일에 이어 12일 오후 9시에 2부작으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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