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초점] '기안장'으로 웃었다면, '데블스 플랜'으로 몰입할 시간


'대환장 기안장' 기상천외한 민박으로 재미·힐링
시즌2로 돌아온 '데블스 플랜', 두뇌 서바이벌 묘미


넷플릭스 예능 데블스 플랜: 데스룸이 대환장 기안장의 배턴을 이어받는다. /넷플릭스 넷플릭스 예능 '데블스 플랜: 데스룸'이 '대환장 기안장'의 배턴을 이어받는다. /넷플릭스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데블스 플랜'의 두 번째 시즌이 '대환장 기안장'이 떠난 자리를 채운다. 기상천외한 민박 '기안장'에 때로는 웃고 때로는 힐링을 느꼈다면, 이제는 다시 긴장감과 몰입감으로 도파민을 채울 시간이다. '데블스 플랜'이 안방극장에 '대환장 기안장'과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넷플릭스 예능 '대환장 기안장'이 지난달 22일 9회까지 모두 공개되며 막을 내렸다. 기안84와 방탄소년단(BTS) 진, 지예은이 모여 기안장 낭만이 가득한 울릉도 기안장에서 숙박객들과 펼치는 민박 이야기를 담은 프로그램은 전 세계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말 그대로 기상천외한 기획 의도와 설계가 상상하지 못한 즐거움을 안기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그 시작은 기안84가 만든 민박집이었다. 울릉도 바다 위에 있는 기안장은 출입문부터 암벽을 타야 하며 출구는 미끄럼틀이다. 뿐만 아니라 야외 침대에서 안전벨트를 차고 잠을 자야 하며 주방에 가기 위해서는 봉을 타고서만 이동할 수 있다.

대환장 기안장이 웃음과 힐링을 안기며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다. /넷플릭스 '대환장 기안장'이 웃음과 힐링을 안기며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다. /넷플릭스

산속에 마련된 기안장 별관도 마찬가지다. 기안84는 주인이 떠난 지 10년 된 집을 그만의 상상력으로 리모델링했다. 모노레일을 타고 들어갈 수 있는 별관은 층고를 높이고 벽을 터 숙박객들이 식사와 수면을 한 공간에서 동시에 할 수 있게 만들었다. 여기에 가마솥 아궁이가 있는 주방은 오직 창문으로만 환기가 돼 요리를 할 때마다 연기가 방 안을 가득 채웠다. 여기에 산스장(산+헬스장), 워터 슬라이드, 풍경이 훤히 보이는 야외 공간 등은 낭만을 한 스푼 추가했다.

이른바 '사서 하는 고생'이다. 도대체 누가 나서서 이러한 '사서 고생'을 할까 싶지만 '기안장'이 아니면 느낄 수 없는 낭만을 체험하고자 하는 숙박객들이 대리 체험으로 만족감을 전한다. "나는 가고 싶지 않지만 다른 사람들의 숙박 경험을 보고 싶은 이색 민박집"이라는 제작진의 설명처럼 '대환장 기안장'은 이러한 콘셉트에 충실하며 재미를 더했다.

특히 때때로 기안84도 현실과 타협하려는 순간 진이 이를 기획 취지에 맞게 이끌며 프로그램을 완성한다. 여기에 지예은도 진과 함께 '남매 케미'를 자랑하며 웃음을 안겼다.

덕분에 전 세계에 웃음과 힐링을 전달했다. 이에 힘입어 '대환장 기안장'은 공개되자마자 글로벌 TOP(톱) 10 시리즈(비영어) 부문 6위에 진입하며 해당 부문에 예능 프로그램으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이어 한국을 비롯해 홍콩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국가의 TOP 10에 진입했다.

데블스 플랜이 대환장 기안장의 배턴을 이어 받아 이번에는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넷플릭스 '데블스 플랜'이 '대환장 기안장'의 배턴을 이어 받아 이번에는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넷플릭스

그리고 '대환장 기안장'이 떠난 자리, 완전히 결이 다른 예능이 찾아온다. 바로 6일 첫 공개되는 '데블스 플랜: 데스룸'이다.

'데블스 플랜' 시리즈는 다양한 직업군의 플레이어가 7일간 합숙하며 최고의 브레인을 가리는 두뇌 서바이벌 게임이다. '더 지니어스' '소사이어티 게임' '대탈출' '여고추리반' 등 두뇌 게임 서바이벌 장르의 획을 긋고 있는 정종연 PD가 연출을 맡으며 매니아층을 형성했다.

실제로 지난 2023년 공개된 시즌1은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부문에서도 TOP 3위에 오르는 등 화제 몰이에 성공했다.

새롭게 돌아온 시즌2 '데블스 플랜: 데스룸'은 시즌1보다 두 명의 플레이어가 늘어났으며 이에 걸맞게 전략적 변수도 확대됐다. 또한 앞선 시즌보다 완전히 새롭고 더 위험한 게임이 펼쳐진다.

일단 출연진부터 화려하다. 가장 화제를 모은 바둑기사 이세돌부터 배우 저스틴 H. 민, 윤소희, 가수 규현과 츄, 아나운서 강지영, 프로 포커 선수 세븐하이, 미스코리아 출신 대학생 이승현, 서울대 출신 인플루언서 정현규, 모델 최현준, 성형외과 의사 김하린, 국제 물리 올림피아드 금메달리스트 박상연, 변호사 손은유, 보드게임 마스터 티노 등 총 14명의 각 분야 플레이어들이 게임에 참가한다.

특히 이번 '데블스 플랜: 데스룸'에서는 지난 시즌 플레이어들의 운명이 갈리며 극적 재미를 선사했던 감옥이 감옥동으로 확대된다. 메인매치에서 탈락자를 제외하고 상위 절반이 생활동으로 하위 절반이 감옥동으로 이동하는 룰의 도입은 더욱더 쫄깃한 생존 게임을 예고한다.

여기에 감옥동의 데스룸에서는 감옥매치가 펼쳐지며 매일 밤 추가 탈락자가 발생한다. 이에 감옥동 플레이어들은 생활동 플레이어들을 이기기 위해 협력하지만 결국 감옥동 탈출이라는 신분 상승과 생존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는 점도 관전 포인트다.

한 마디로 더 교묘해진 전략과 더 위험해진 동맹이 필수 요소인 셈이다. 이에 연합과 동맹, 갈등과 배신 등을 확인할 수 있는 '​데블스 플랜: 데스룸'이 '대환장 기안장'의 배턴을 이어받아 또 한 번 전 세계에 강렬한 인상을 남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데블스 플랜: 데스룸'은 총 12부작으로 구성됐으며 6일 넷플릭스에서 4회까지 첫 공개되며 2주 차 5-9회, 3주 차 10-12회까지 순차적으로 시청자들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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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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