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맞아 버니즈에게 장문의 글 남겨

[더팩트|박지윤 기자] 그룹 뉴진스 민지가 생일을 맞아 팬들에게 진심과 다짐을 전했다.
민지는 지난 7일 자신들이 독자적으로 개설한 소셜미디어 계정에 "좋아하는 일 하겠다고 내 행복만 보면서 달려가는 게 무식해보일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나는 내 오늘과 내일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좋은 음악으로 뭉쳐서 서로의 감상을 공유하던 때가 너무 그립지만 난 늘 앞으로를 더 기대하고 있다"는 바람을 담은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그는 "미래의 행복을 위해서 지금의 행복을 버리는 건 자기 자신에게 너무 가혹한 일 아닐까? 언제 올지 모를 어쩌면 없을지 모를 미래인데"라며 "우리 여기서 멈춘 게 아니고 멈추지 않을 거니까 멈춰있다고 보일 수 있지만 난 우리가 분명 더 깊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어도어와의 법적 분쟁을 이어 나갈 것을 짐작게 했다.
다만 민지는 활동 중간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자신들을 걱정하고 있을 팬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많은데 머리가 복잡한지 잘 정리가 안 되는 것 같다. 나는 그냥 나랑 우리 멤버들 그리고 버니즈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내 인생의 가장 큰 목표라고 할 수 있다"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끝으로 민지는 "버니즈와 함께한 오늘 그리고 함께할 내일 우리가 모두 행복했으면 좋겠다. 유한한 시간 속에서 우리의 만남이 더 소중하게 느껴지는 지금 민지가"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지난 2022년 데뷔한 뉴진스는 지난해 11월 소속사 어도어에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하고 독자 활동을 이어왔다. 이들은 NJZ(엔제이지)라는 새로운 팀명을 내세우기도 했다.
하지만 법원은 지난 3월 어도어가 멤버들을 상대로 제기한 기획사 지위 보전 및 광고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멤버들은 이의신청을 했으나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이에 뉴진스는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세종을 통해 즉시 항고장을 제출했다.
법원의 결정으로 인해 뉴진스의 독자 활동은 사실상 금지된 상태이고 결국 멤버들은 활동 중단을 선언한 상태다. 뉴진스와 어도어의 전속계약 소송 두 번째 변론기일은 오는 6월 5일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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