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5일부터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

[더팩트|박지윤 기자]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가 탄탄한 캐스팅 라인업과 함께 2년 만에 돌아온다.
제작사 ㈜쇼노트는 19일 "배우 이규형 손우현 이상이 옹성우 이주영 박주현 김향기가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에 출연한다"고 밝혔다.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하는 '셰익스피어 인 러브'는 16세기 런던을 배경으로 슬럼프에 빠진 젊은 셰익스피어가 귀족 여성 비올라 드 레셉스를 만나 다시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펼쳐지는 작품이다. 두 사람의 만남은 신분과 자유, 창작과 현실의 경계를 넘나들며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할 전망이다.
이규형 손우현 이상이 옹성우는 16세기 런던 뮤즈를 통해 잃어버린 예술적 영감과 재능을 되찾고 싶은 신예 작가 윌 셰익스피어 역을 맡아 극을 이끈다.
이주영 박주현 김향기가 셰익스피어의 사랑이자 부유한 상인의 딸로 당시 여성에게는 금기됐던 연극 배우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당찬 여성 비올라 드레셉스로 분해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할 계획이다.
특히 이상이는 초연에 이어 이번에도 '셰익스피어 인 러브'에 이름을 올렸고, 옹성우와 김향기는 데뷔 첫 연극 무대에 도전해 이들의 활약에 더욱 기대감이 모인다.
여기에 송영규와 임철형은 로즈 극장의 극장주 헨슬로에게 거액의 돈을 빌려준 뒤 그 돈을 받기 위해 연극 제작에 참여하는 투자자 페니맨으로, 정의욱과 김대종은 페니맨에게 진 빚을 갚기 위해 셰익스피어의 연극을 제작하는 로즈 극장주 헨슬로로, 이호영과 오정택은 레셉스 집안의 재산을 탐내며 비올라와 정략결혼을 하려는 정혼자 웨섹스 경으로, 서창원은 성공한 극작가이자 셰익스피어의 친구 키트 말로우로 분해 극에 활력을 더한다.
지난 2023년에 선보였던 한국 초연 무대는 원작의 감성을 섬세하게 구현해 내며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특히 대형 턴테이블과 입체적인 승강 무대가 만들어내는 유려한 장면 젼환과 액터뮤지션의 라이브 연주가 어우러지며 몰입도를 높였다. 여기에 시적 언어의 정교함을 살려낸 번역과 감각적인 연출로 한국 프로덕션만의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이렇게 초연의 호평을 이끌어낸 김동연 연출과 송희진 공동연출 및 안무감독 그리고 지혜 음악감독이 다시 한자리에 모인 만큼, 2년 만에 돌아온 '셰익스피어 인 러브'가 한층 더 견고한 무대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셰익스피어 인 러브'는 오는 7월 5일부터 9월 14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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