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초점] 트리플에스, 다크해서 더 빛나는 위로의 진정성


뜨겁게 시대를 살아내는 청춘들의 마음속 이야기
12일 정규 2집 'ASSEMBLE25' 발매


그룹 트리플에스가 지난 12일 두 번째 정규 앨범 ASSEMBLE25를 발매했다. /모드하우스 그룹 트리플에스가 지난 12일 두 번째 정규 앨범 'ASSEMBLE25'를 발매했다. /모드하우스

[더팩트 | 김명주 기자] 청춘을 생각하면 으레 청량하고 풋풋하며 싱그러운 이미지를 떠올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청춘은 밝지만은 않다. 꿈을 향해 달려가는 과정에 시련을 맞닥뜨려 고꾸라지기도 하고 지난한 현실에 지쳐 생기를 잃기도 한다. 그렇기에 청춘을 긍정적으로 포장하기보다 청춘의 어두움을 과감하게 드러내길 선택한 그룹 트리플에스(tripleS)의 위로와 연대는 더욱 진정성과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

트리플에스(윤서연 정혜린 이지우 김채연 김유연 김수민 김나경 공유빈 카에데 서다현 코토네 곽연지 니엔 박소현 신위 마유 린 주빈 정하연 박시온 김채원 설린 서아 지연)가 지난 12일 두 번째 정규 앨범 'ASSEMBLE25(어셈블25)'를 발매했다.


이번 'ASSEMBLE25'는 트리플에스가 다시 한번 선보이는 자연 발생한 완전체 디멘션이다. 트리플에스는 'ASSEMBLE'이라는 이름으로 1년에 한 번씩 24명의 완전체가 모이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디멘션은 팬들의 투표 등으로 조합된 팀을 일컫는 말이다.

지난 2023년 2월 10인조 디멘션의 첫 번째 미니 앨범 'ASSEMBLE'로 가요계에 정식 데뷔한 트리플에스는 이후 멤버들을 차례로 공개하며 마침내 지난해 5월 24명의 인원이 다 모인 완전체 디맨션으로 첫 번째 정규 앨범 'ASSEMBLE24'를 발매했다.

약 1년 만에 완전체 디맨션으로 다시 돌아온 트리플에스는 정규 1집의 타이틀곡 'Girls Never Die(걸스 네버 다이)'를 통해 죽을힘을 다해 버티다 보면 언젠가 삶도 의미를 갖게 될 것이라고 노래했던 데 이어 이번 정규 2집을 통해 더 깊이, 더 뜨겁게 이 시대를 살아내는 청춘들의 마음속 이야기를 선명하게 전한다.

앨범의 타이틀곡 '깨어(Are You Alive)'는 희망과 절망 사이에서 불안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이들에게 보내는 트리플에스만의 주제 의식을 전한다. 얼터너티브 댄스 장르로 캐치한 훅과 24명이라는 다인원 멤버들의 다양한 색깔을 담아낸 것이 특징인 곡은 전 세계 약 3만 명 팬의 참여를 통해 타이틀로 선정돼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특히 '세상이 그렇게 밝은 것만은 아니지만 어둠 속에서 깨어나자'는 메시지를 전하는 가사가 울림을 자아낸다. '저기 깜빡이는 불빛/손에 잡히질 않아/때론 희망 때론 절망/그사이 어긋난 채로/근데 왜 더 숨이 차/더 뛰어도 꿈은 더 멀어져'라는 가사를 통해 꿈을 향해 나아가지만 좌절을 마주하는 청춘의 모습을 전한다.

그룹 트리플에스의 정규 2집 타이틀곡 깨어는 희망과 절망 사이에서 불안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이들에게 보내는 트리플에스만의 주제 의식을 전하는 곡이다. /모드하우스 그룹 트리플에스의 정규 2집 타이틀곡 '깨어'는 희망과 절망 사이에서 불안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이들에게 보내는 트리플에스만의 주제 의식을 전하는 곡이다. /모드하우스

'사실 난 행복하고 싶은 걸/누구보다 더/눈을 뜨면 행복 다 여기 있단 걸/빛나고 있어 우린 여기서/더 큰 꿈을 향해/달려가 좀 더 더 높이'라는 가사는 고난에 굴하지 않고 꿈을 획득하고 행복을 적극적으로 추구하겠다는 의지를 전한다. 아울러 곡에 전반적으로 깔려 반복되는 '라라라'라는 멜로디는 흥미진진하고 몽환적인 느낌을 준다.

뮤직비디오를 통해서 트리플에스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더 명확해진다. 얼굴과 몸 여기저기에 난 상처들, 욕조 안의 물에서 질식할 듯한 모습으로 아프고도 위태로운 청춘이다. 하지만 이들은 여럿이서 함께 있을 때 비로소 편안해지면서 미소를 띠는 모습을 보여준다. 불완전하고 불안한 시대에서도 서로를 향하는 소녀들의 의지와 사랑 그리고 우정 그 자체다.

앨범에는 타이틀곡을 비롯해 빛을 향해 나아가는 소녀들의 이야기 '추리소설', 아름다운 감정을 노트에 기록하듯 담아낸 '어제 우리 불꽃놀이', 짝사랑의 감정을 표현한 'Love Child(러브 차일드)', 모두가 숨기면서 살고 있지만 선뜻 이야기하지 못하는 자아의 양면성을 노래한 'Persona(페르소나)' 등 총 10곡이 담겨 트리플에스만의 다채로운 색깔을 표현한다.

트리플에스는 지난 12일 열린 'ASSEMBLE25' 발매 쇼케이스에서 청춘들을 향한 위로를 노래하면서 자신들도 위로를 받았다고 입을 모았다. 채연은 "녹음 작업하면서 가사에 위로를 받았다. 모두가 행복해지자고 하는 일이지 않느냐. 그럼에도 숨이 차는 순간들이 있다. 가사를 통해 이런 감정이 상기돼서 위로가 됐다"고 돌이켰다.

그러면서 청춘에게 위로를 건네고 싶다는 의지를 더 단단히 다졌다. 유연은 "노래를 통해서 힘든 순간들을 생각하면서 위로를 많이 받았다. 다른 누군가에게 힘이 되고 위로가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정말 가치 있는 것 같고 덕분에 행복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24명의 다인원 그룹인 트리플에스에게 멤버 전체가 모인 완전체 디맨션으로 발매한 앨범과 타이틀곡은 의미가 남다르다. 그렇게 모인 이들은 첫 번째 정규 앨범 'ASSEMBLE24'의 타이틀곡 'Girls Never Die'에 이어 정규 2집 'ASSEMBLE25'의 타이틀곡 '깨어'를 통해 다크한 청춘과 위로 그리고 연대를 노래하며 정체성을 더 공고히 했다. 앞으로 이들이 전할 또 다른 어두운 청춘과 그들을 향한 치유의 노래에 기대감이 모이는 이유다.

silkim@tf.co.kr
[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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