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5일부터 서울 강남구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
[더팩트｜박지윤 기자] 뮤지컬 배우 김소향 박혜나 김려원이 '마리 퀴리'로 관객들과 만난다.
제작사 라이브(주)는 27일 "김소향 박혜나 김려원 강혜인 이봄소리 전민지 등이 뮤지컬 '마리 퀴리'의 네 번째 시즌을 빛낸다"고 밝히며 캐릭터 포스터를 함께 공개했다.
'마리 퀴리'는 여성이자 이민자로서 겪어야 했던 고난 속에서도 빛나는 업적을 이뤄낸 과학자 마뤼 키리의 실제 삶에 상상력을 더한 작품이다.
신비로운 초록빛을 내뿜는 방사성 원소 라듐을 발견해 여성 최초로 노벨상을 수상한 마리 퀴리와 그 라듐을 이용해 야광 시계를 만드는 공장에서 일하다 비극적인 죽음을 맞은 여성 직공 라듐 걸스를 가상의 무대 위에서 마주하게 한다. 또한 자신의 위대한 연구가 초래한 비극과 마주하며 고뇌하고 결단하는 마리 퀴리의 모습은 관객에게 뜨거운 전율과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먼저 김소향 박혜나 김려원이 라듐을 발견한 저명한 과학자 마리 스클로도프스카 퀴리 역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18년 트라이아웃 공연부터 2020년 초·재연을 함께 한 김소향이 네 번째 시즌으로 다시 돌아온다. 그동안 그는 인물의 섬세한 감정선을 그리며 존재감을 발산한 만큼 이번에 더욱 깊어진 인물의 고뇌와 강인함을 그려낼 전망이다. 또한 박혜나와 김려원이 새로운 마리 퀴리로 낙점돼 기대감을 높인다.
강혜인 이봄소리 전민지는 진실을 위해 거대한 권력과 맞서는 폴란드 출신 라듐시계 공장 직공 안느 코발스카를 연기한다. 2023년 삼연에 이름을 올렸던 강혜인과 2020년 초·재연에 관객들과 만났던 이봄소리가 다시 안느 코발스카 역을 맡았고, 전민지가 새로운 안느 코발스카로 합류해 신선한 시너지를 더할 예정이다.
테이와 차윤해가 마리 스클로도프스카 퀴리의 남편이자 연구 동반자 피에르 퀴리 역을, 박시원과 강태을이 라듐시계 공장 언다크의 대표이자 마리의 연구를 지원하는 기업가 루벤 뒤퐁 역을, 김아영과 금보미가 라듐시계 공장 생산 라인 작업 반장 조쉬 바르다 역을, 박영빈과 신은호는 성공한 사업가가 되고 싶은 라듐시계 공장 직공 폴 베타니 역을 맡아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여기에 홍이솔 홍산하 김지욱 장준우 장희원 윤수아 송정훈 김보근 등도 캐스팅됐다.
2020년 초연한 뮤지컬 '마리 퀴리'는 이듬해 열린 제5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대상 프로듀서상 극본상 작곡상 연출상 5개 부문에서 수상해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2022년에는 마리 퀴리의 고국 폴란드에서 한국 오리지널 팀의 특별 콘서트와 공연 실황 상영회를 열고 '바르샤바 뮤직 가든스 페스티벌'에서 그랑프리인 '황금물뿌리개상'을 받아 국경을 뛰어넘어 전 세계 관객에게 영감을 주는 작품의 힘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이어 2023년 일본 도쿄와 오사카에서 성공리에 라이선스 초연을 개최하고 주연 마나키 레이카가 '제31회 요미우리 연극대상 상반기 여배우 베스트5'에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또한 2024년 '마리 퀴리'는 한국 뮤지컬 최초로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현지 프로덕션으로 장기 공연을 올렸다. 제작사 라이브㈜ 강병원 대표가 리드 프로듀서로 참여한 '마리 퀴리'의 영어 버전 초연은 영국의 공연 시상식 '더 오피스(The Offies) 어워즈'에서 신작 뮤지컬 작품상과 여우주연상 2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는 등 현지 관객과 평단의 주목을 이끌어냈다.
뿐만 아니라 매년 런던 트라팔가 광장에서 열리는 유럽의 대표적인 뮤지컬 축제 '웨스트엔드 라이브(West End LIVE)'에 '마리 퀴리' 영국 공연 팀이 출연하여 세계 무대에 K-뮤지컬의 이름을 새겼다.
7인조 라이브 밴드와 함께 더욱 풍성한 사운드를 선사할 '마리 퀴리'의 네 번째 시즌은 오는 7월 25일부터 서울 강남구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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