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 퍼즐'②] '게임·팝업·로드', 추리 장르 활용한 이색 마케팅


'나인 퍼즐' 마케팅 공들인 디즈니+, 세 가지 방식으로 체험 제공
디즈니+ "다양한 경험 후 '작품 보고 싶다'는 반응 기대"


디즈니+ 새 시리즈 나인 퍼즐이 공개를 앞두고 추리로드, 팝업, 게임 등을 오픈하며 시청자 유입을 위한 이색 마케팅을 펼쳤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디즈니+ 새 시리즈 '나인 퍼즐'이 공개를 앞두고 추리로드, 팝업, 게임 등을 오픈하며 시청자 유입을 위한 이색 마케팅을 펼쳤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2025년 라인업에 사활을 걸었던 디즈니+가 예상치 못한 복병을 만난 가운데 '나인 퍼즐'로 분위기 전환을 꾀한다. '나인 퍼즐'로서는 어깨가 무거운 상황. 제작진은 스포일러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며 예정돼 있던 언론 홍보까지 취소하는 등 말을 아꼈다. 그 대신 선택한 건 이색 마케팅이다. '나인 퍼즐'을 모바일 추리 게임 오픈부터 오프라인 팝업·'나인 퍼즐' 추리로드 등을 기획했는데 시청자들에게 체험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작품이 21일부터 6월 4일까지 공개되기 때문에 이 기간을 이용해 시청자들의 유입을 이끌겠다는 의도도 담겼다. 이에 '나인 퍼즐'을 조명하고 홍보를 직접 체험하며 현장에서 만난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편집자 주>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직접 형사가 돼 범인을 추적하는 몰입형 모바일 게임은 물론이고 현실에서도 범인을 추적할 수 있는 오픈형 미션 게임을 담은 팝업, 그리고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낱말 퍼즐을 더한 추리 로드까지 디즈니+가 '나인 퍼즐' 공개를 위해 신선하면서도 다양한 이색 마케팅을 알차게 준비했다.


디즈니+ 새 오리지널 시리즈 '나인 퍼즐'(극본 이은미·연출 윤종빈)이 지난 21일 오후 총 11부작 중 6회까지 공개됐다. 작품은 10년 전 미결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이자 현직 프로파일러인 이나(김다미 분)와 그를 끝까지 용의자로 의심하는 강력팀 형사 한샘(손석구 분)이 의문의 퍼즐 조각과 함께 다시 시작된 연쇄살인 사건의 비밀을 파헤치는 추리 스릴러다.

이에 앞서 디즈니+는 '나인 퍼즐'의 시청자 유입을 돕기 위한 여러 마케팅을 펼쳤다. 먼저 지난 9일 플레이어블 콘텐츠 플랫폼 '리얼월드'를 통해 온라인으로 직접 즐길 수 있는 추리 게임 '나인 퍼즐: Beginning(나인퍼즐: 비기닝)'을 오픈했다.

'나인 퍼즐: Beginning'은 '나인 퍼즐'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강경찰서 강력팀 형사가 돼 즐기는 온라인 ARG 콘텐츠다. '리얼월드' 애플리케이션을 다운 받은 뒤 그 안에서 이용할 수 있다. 게임은 모바일 추리 게임의 형식을 표방한 가운데 '나인 퍼즐' 인물들간의 대화를 더해 일련의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을 담았다.

사실 '나인 퍼즐: Beginning'은 어떻게 보면 일종의 맛보기인 셈이다. '리얼월드'라는 애플리케이션에는 '나인 퍼즐'과 관련된 게임이 또 하나 존재하는데 이는 오프라인 팝업과 연계해 이용할 수 있다.

오프라인 팝업은 '나인 퍼즐: Episode 0(에피소드 0)'이라는 이름으로 지난 16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성수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네이버 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오픈형 미션 게임인 '나인 퍼즐: Episode 0'은 '나인 퍼즐' 속 인물인 이나, 한샘과 함께 직접 현장을 분석하고 증거를 모아 추리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에 극강의 몰입감을 자아내는 것은 물론이고 방탈출이나 추리를 좋아하는 팬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디즈니+ 새 시리즈 나인 퍼즐이 성수동 일대에서 추리 로드 이벤트를 진행했다. 다만 유동 인구가 많은 만큼 크게 눈에 띄지는 않는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디즈니+ 새 시리즈 '나인 퍼즐'이 성수동 일대에서 추리 로드 이벤트를 진행했다. 다만 유동 인구가 많은 만큼 크게 눈에 띄지는 않는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같은 기간 성수동 연무장길 일대 곳곳에서는 '나인 퍼즐' 추리 로드 이벤트도 진행된다. 준비된 장소에서 다양한 단서를 쫓아 '낱말 퍼즐' 답을 찾는 미션을 통해 예비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겠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성수의 관광 명소이기도 한 소문난 성수 감자탕 근방부터 리얼월드 성수까지 성수를 대표하는 장소에서 숨겨진 '나인 퍼즐' 작품 속 단서들이 흥미를 유발한다. QR 코드뿐만 아니라 다른 그림 찾기, 인물 단서 맞추기 등 흥미로운 추리 미션과 함께 사건 현장을 재구성한 공간과 '나인 퍼즐'의 이미지로 가득 찬 거리를 즐길 수 있다.

이처럼 '추리'라는 소재를 사용해 무려 세 가지 형태의 마케팅을 준비한 '나인 퍼즐'이다.

사실 디즈니+가 팝업 스토어를 통한 홍보 마케팅을 진행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한국 콘텐츠로는 '삼식이 삼촌'이 스페셜 팝업을 진행하며 홍보에 나선 바 있다.

디즈니+ 새 시리즈 나인 퍼즐의 세계관을 엿볼 수 있는 팝업이 성수동에 마련됐다. 디즈니+ 관계자는 이번 팝업을 통해 많은 시청자들이 세계관과 스토리에 더욱 몰입할 수 있기를 바랐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디즈니+ 새 시리즈 '나인 퍼즐'의 세계관을 엿볼 수 있는 팝업이 성수동에 마련됐다. 디즈니+ 관계자는 이번 팝업을 통해 많은 시청자들이 세계관과 스토리에 더욱 몰입할 수 있기를 바랐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디즈니+는 팝업 진행 여부와 관련해 "특별한 기준은 없다"며 "다만 콘텐츠의 특징과 콘셉트에 맞춰 시청자 접점을 고려하여 선정한다. '나인 퍼즐'의 경우 시청자가 직접 추리해 사건을 해결할 수 있는 체험을 선사하기에 적합한 콘텐츠라는 판단에 팝업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다시 말해 '나인 퍼즐'이 지닌 '추리 스릴러 장르'가 시청자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관계자는 "'나인 퍼즐'의 콘셉트와 스토리에 시청자들이 더욱 몰입할 수 있도록 참여형 마케팅 아이템을 기획했다. 더 많은 시청자들의 참여를 위해 온라인 게임뿐만 아니라 성수동 일대를 '나인 퍼즐'의 사건을 직접 풀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고 이를 통해 작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그 배경을 성수로 지정한 이유가 있었을까. 관계자는 "성수동은 유동 인구가 많고 체험을 유도할 수 있는 공간 구성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선정했다. 또한 성수동 연무장길의 시작점을 이용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이벤트를 주목하고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공간이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러한 마케팅의 궁극적인 목표는 결국 '시청자 유입'이다. 디즈니+ 역시 "이번 '나인 퍼즐' 추리로드는 기존의 오프라인 팝업 형태에서 벗어나 성수동 일대를 돌아다니며 시청자들이 능동적으로 추리하며 작품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현했다"며 "팝업을 단순히 방문하는 형태에서 나아가 콘텐츠를 다양한 측면에서 경험함으로써 작품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싶었다. 결국에는 ''나인 퍼즐' 보고 싶다'라는 반응을 이끌어내고자 했다"고 밝혔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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