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박스, 정유미 감독 '안경'·'파라노이드 키드' 6월 11일 개봉


정유미 감독 "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날 수 있게 돼 기쁘다"

메가박스는 오는 6월 11일부터 정유미 감독의 안경(왼쪽)과 파라노이드 키드를 단독 개봉한다. /작품 포스터 메가박스는 오는 6월 11일부터 정유미 감독의 '안경'(왼쪽)과 '파라노이드 키드'를 단독 개봉한다. /작품 포스터

[더팩트|박지윤 기자] 정유미 감독의 '안경'과 '파라노이드 키드'가 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메가박스는 29일 "한국 애니메이션 최초로 제78회 칸 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 단편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던 정유미 감독의 '안경'과 그의 또 다른 작품 '파라노이드 키드'를 오는 6월 11일 단독 개봉된다"고 밝혔다. 연속 상영 형태로 스크린에 걸리는 두 작품은 큐레이션 브랜드 필름 소사이어티를 통해 전국 메가박스 31개 지점에서 상영되며 관람료는 3000원이다.


먼저 '안경'은 자신의 내면에 존재하는 그림자와 마주하고 화해하는 과정을 통해 스스로를 받아들이게 되는 심리적 성장 서사를 담은 15분 분량의 작품이다. 자신 안에 억압돼 있는 감정과 기억을 은유적으로 풀어내며 '그림자와의 화해'라는 보편적인 메시지를 세밀한 연필 드로잉과 절제된 연출을 통해 섬세하게 전달한다.

'파라노이드 키드'는 정 감독이 직접 쓴 동명의 그림책을 원작으로 하며 45일간의 불면의 밤 동안 그려낸 그림일기를 바탕으로 한다. 작품은 주인공이 겪는 내면의 불안과 복잡한 감정을 시적인 내레이션과 함께 담아냈으며 배우 배두나가 내레이션에 참여해 주인공의 불안과 감정을 섬세하게 전달한다.

특히 '파라노이드 키드'는 메가박스 단독 개봉에 앞서 세계 3대 애니메이션 영화제로 손꼽히는 자그레브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에 공식 초청돼 오는 6월 2일부터 7일까지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를 갖는다.

정유미 감독은 "단편 작품은 영화제 외에는 접하기 어려운데 좋은 기회로 극장에서 많은 관객들과 만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관객들이 극장에서 더 특별하고 소중한 순간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극장 개봉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메가박스는 이번 정유미 감독의 단편 애니메이션 단독 개봉을 시작으로 극장에서 만나기 어려웠던 웰메이드 단편영화 조명에 나설 예정이다. 관객과 만남의 기회를 확대해 극장 내 다양성 확보와 함께 신인 감독을 발굴에 힘쓰겠다는 포부다.

한편 정유미 감독은 2009년 '먼지아이'로 칸 국제영화제 감독주간에 한국 애니메이션 최초로 초청돼 전 세계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후 2013년 '연애놀이'로 자그레브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에서 한국 애니메이션 최초로 그랑프리를 수상했고 2010년 '수학시험'으로 베를린국제영화제에, 2023년 '파도'로 로카르노 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며 한국 애니메이션계에서 독보적인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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