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 인생 전환점"…'우리영화', 남궁민·전여빈의 강한 자신감(종합)


10일 오후 2시 제작발표회 개최
"자극 NO…좋은 에너지 받은 작품"


배우 서현우 이설, 이정흠 감독, 배우 전여빈 남궁민(왼쪽부터)이 10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SBS 새 금토드라마 우리영화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서예원 기자 배우 서현우 이설, 이정흠 감독, 배우 전여빈 남궁민(왼쪽부터)이 10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SBS 새 금토드라마 '우리영화'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서예원 기자

[더팩트ㅣ최수빈 기자] 매 작품마다 신드롬을 일으킨 배우 남궁민이 이번에는 진한 감성 멜로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오늘을 마지막처럼 뜨겁고 간절하게 사랑하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뭉클한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자극 없는 진짜 멜로, 꾸밈없는 이야기. 남궁민의 강한 자신감처럼 이 드라마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두드릴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SBS 새 금토드라마 '우리영화'(극본 한가은, 연출 이정흠) 제작발표회가 10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연출을 맡은 이정흠 감독과 배우 남궁민 전여빈 이설 서현우가 참석했다.


작품은 다음이 없는 영화감독 이제하(남궁민 분)와 오늘이 마지막인 배우 이다음(전여빈 분)의 내일로 미룰 수 없는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이정흠 감독은 "'우리영화'는 거창한 수식어나 미사여구가 필요 없는 드라마다. 잔잔하면서도 계속 생각나는 정통 멜로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우리영화'는 앞서 '조작' '구경이' 등을 통해 감각적인 연출을 보여준 이정흠 감독의 정통 멜로 도전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감독은 "저는 지금까지 제가 했던 드라마가 모두 다 멜로라고 생각한다. 멜로가 남녀 간의 사랑만 얘기하는 게 아니라 인간의 깊이 있는 감정을 다루는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이번에는 멜로 중에서 사랑에 포커스를 맞춘 것뿐이다. 물론 제가 지금까지 했던 작품과 결이 다르기는 하다. 하지만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가 너무 궁금해서 연출을 맡았다"고 설명했다.

남궁민은 데뷔작과 함께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으나 그 이후 5년간 어떠한 영화도 찍지 못한 이제하 역을 맡는다.

남궁민은 과거에 단편 영화감독을 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우리영화'를 준비했다. 그는 "항상 현장에서 감독님을 보고 있다 보니까 특별히 무언가에 중점을 두고 영화감독 역을 준비하지는 않았다"며 "촬영 첫날 진짜 감독처럼 하고 왔는데 이정흠 감독님께서 '남자 주인공은 더 멋있어야 한다. 조금 더 꾸미고 와'라고 해주셔서 조금 더 외모를 꾸미고 온 적이 있었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배우 남궁민이 우리영화로 정통 멜로 드라마에 도전장을 내민다. /서예원 기자 배우 남궁민이 '우리영화'로 정통 멜로 드라마에 도전장을 내민다. /서예원 기자

이어 "'우리영화'가 정통 멜로 장르이기는 하지만 그것만 있는 건 아니다. 그 안에 굉장한 세련됨과 현대적인 느낌이 가득하다"며 "남녀노소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나중에 이 작품이 공개됐을 때 창피하지 않고 굉장히 자랑스러운 드라마는 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전여빈은 인생의 끝에서 첫 주연이 되는 시한부 배우 이다음으로 분한다. 전여빈은 "다음이는 자신의 유전병이 있고, 삶이 유한함을 너무나 명확하게 잘 알고 있는 친구다. 그래서 누구보다도 지금 이 삶을 자기가 할 수 있는 최선의 힘을 다해서 살아내는 인물"이라며 "그 마음에 좀 닿기 위해 노력했던 것 같다"고 연기 주안점을 밝혔다.

이어 "다음이 역할을 연기하면서 제 마음이 건강해진 것 같다. 시한부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데 중점을 뒀다기보다는, 지금 살아가는 삶과 생명력에 더 신경 쓰고 몰두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제하는 차기작으로 아버지의 영화를 리메이크하기로 결심, 오디션을 통해 신인 배우 이다음을 캐스팅한다. 처음에는 영화감독과 배우로 시작한 관계였지만 촬영이 진행되는 동안 서로에게 스며들며 마침내 상대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된다.

끝이 정해진 관계의 로맨스를 그려야 하는 만큼 두 사람의 호흡이 중요할 터. 남궁민은 "과장되지 않은 선에서 느껴지는 슬픔이나 사랑 같은 걸 좀 섬세하고 디테일하게 표현하려고 했다. 그러다 보니 파트너와의 눈빛 교환이 굉장히 중요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여빈 씨와 처음 작업을 했는데 진짜 깜짝 놀랐다. 연기 인생에서 전환점이 된 것만큼 굉장히 좋은 에너지를 받았다"며 "연기를 한다기보다도 진짜 사랑하듯이 현장에서 자연스러운 모습이 나온 것 같다. 그런 감정이 파트너와의 좋은 호흡으로 완성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배우 전여빈(왼쪽)과 남궁민이 우리영화에서의 호흡이 너무 좋았다고 자신했다. /서예원 기자 배우 전여빈(왼쪽)과 남궁민이 '우리영화'에서의 호흡이 너무 좋았다고 자신했다. /서예원 기자

전여빈 또한 "후배 배우로서 남궁민 선배님에 대한 존경심이 원래도 있었다. 그 상태에서 '우리영화' 대본을 읽었는데 이제하 역할에 선배님 모습이 그냥 그려졌다. 목소리도 들렸고 이제하의 눈빛이 상상이 가다 보니 직접 내 눈으로 확인하고 싶었다"며 "한 인간으로서 이제하를 사랑하는 마음이 너무 자연스럽게 우러나왔다. 그러다 보니 억지스러움 없이 감정이 쌓이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설은 만인의 사랑을 받는 영화계 톱스타 채서영 역을 연기한다. 5년 전 이제하의 영화를 통해 톱스타의 자리에 오른 채서영은 쉴 틈 없이 무언가를 만들어내야만 하는 성격을 가진 인물이다.

이설은 "항상 그동안 소박한 역할을 맡았는데 이번에는 마음먹고 제대로 꾸몄다. 예쁘게 화장도 했다"며 "머리카락도 길게 붙여보고 좋은 옷들도 한 번씩 입어봤다. 굉장히 즐거운 경험이었다"고 떠올렸다.

서현우는 영화 제작자이자 프로듀서인 부승원 역으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과거 이제하와 함께 상업 영화에 데뷔해 해마다 1편씩 영화를 만들어온 성실한 제작자로, 과거 한국의 거장이었던 이무영 감독의 영화를 리메이크하기로 마음먹는다.

서현우는 "이정흠 감독님께서 굉장한 신뢰를 주셔서 기분 좋게 작업할 수 있었다. 제가 맡은 역할은 '순정 제품'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설정을 많이 넣지 않은 우리 작품에 잘 어울렸던 것 같다. 그 속에서 제 유쾌함과 쾌활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해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배우 서현우 이설 전여빈 남궁민(왼쪽부터)이 출연하는 우리영화는 오는 13일 오후 9시 50분 시청자들과 만난다. /서예원 기자 배우 서현우 이설 전여빈 남궁민(왼쪽부터)이 출연하는 '우리영화'는 오는 13일 오후 9시 50분 시청자들과 만난다. /서예원 기자

'우리영화'는 올해 연이어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SBS 금토극의 배턴을 이어받는다. 앞서 '나의 완벽한 비서' '보물섬' '귀궁'까지 3연타 흥행에 성공한 SBS 금토극인 만큼 '우리영화'를 향한 기대도 크다.

남궁민은 "저희 드라마는 자극적이지도 않고 속임수가 있거나 도파민이 막 터지는 연출은 없다. 그렇기 때문에 더 전무후무하다고 생각한다"며 "저희는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서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출 감독 배우 작가 편집 등 모든 스태프분들이 최선을 다해서 노력해 주셨다. 그 부분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극적인 부분을 더 좋아하신다면 시청률이 힘들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그런 상황 속에서 '우리영화'가 좋은 결과를 기록한다면 그만큼 더 대단한 거니까 자신감을 가져본다"고 말했다.

서현우 또한 "기다려온 장르가 금토극에 딱 등장한 것 같다. 여름을 맞이해 조금 더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는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바라봤다.

끝으로 남궁민은 "시청률이 잘 나올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작품만 봤을 때는 제가 생각한 것만큼 나왔다. 자랑스럽다는 생각도 든다"며 "요즘 자극적인 콘텐츠가 정말 많지 않냐. 저 또한 '다른 건 없나?'라는 생각이 들 때 이 작품을 만났다. 이런 장르를 기다리신 분들께 좋은 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시청을 독려했다.

총 12부작으로 구성된 '우리영화'는 오는 13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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