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효섭(위쪽)과 이민호가 출연하는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의 캐릭터 코멘터리 영상이 공개됐다. /롯데엔터테인먼트

[더팩트｜박지윤 기자] '전지적 독자 시점'의 주역들이 작품을 향한 뜨거운 열정과 진심을 드러냈다.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24일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감독 김병우)의 캐릭터 코멘터리 영상을 공개했다. 극을 이끄는 안효섭 이민호 채수빈 신승호 나나 지수 권은성은 각자가 연기한 캐릭터들의 탄생 비하인드를 공개하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전지적 독자 시점'은 10년 이상 연재된 소설이 완결된 날 소설 속 세계가 현실이 되어 버리고 유일한 독자였던 김독자(안효섭 분)가 소설의 주인공 유중혁(이민호 분) 그리고 동료들과 함께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판타지 액션 영화다.

먼저 주인공 김독자 역을 맡은 안효섭은 "모든 분이 공감할 수 있을 만한 평범함을 표현하고 싶었다. 평범한 직장인에서 동료들과 함께 소설의 결말을 새로 써나가는 독자의 성장을 잘 그려내기 위해 고심했다"고 전했다. 이에 김병우 감독은 "보편성과 특수성을 모두 갖춰야하기 때문에 안효섭이 최적의 캐스팅이었다"고 두터운 신뢰를 내비쳤다.

무엇보다 영화 속 김독자는 오랜 기간 연재된 소설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는 세 가지 방법'을 끝까지 읽은 유일한 독자로, 유중혁 혼자만 살아남는 결말이 아닌 모두 함께 살아남는 새로운 결말을 쓰기로 한다. 과연 안효섭이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김독자가 자신만 아는 전개를 이용해 시나리오를 깨고 앞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어떻게 그려낼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전지적 독자 시점'은 7월 23일 개봉한다. /롯데엔터테인먼트

소설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는 세 가지 방법'의 주인공 유중혁으로 분한 이민호는 "유중혁이 현실성이 있어야 독자와 독자 일행이 이 세계관을 헤쳐 나가는 설득력이 생긴다. 액션 동작 하나부터 눈빛과 표정까지도 많이 고민했다"고 치열했던 준비 과정을 짐작게 했다.

극 중 유중혁은 회귀 능력을 갖춘 불멸의 전사로, 수많은 회귀를 거쳐 마지막 시나리오를 결국 깨고 살아남는 막강한 전투력을 가진 인물이다. 오랜 시간 회귀와 죽음을 거치면서 겪어야 했던 현실로 인해 냉소적이었던 유중혁이 김독자의 등장으로 어떤 변화를 겪게 될지 호기심을 더한다.

유상아를 연기한 채수빈은 "가장 현실적인 캐릭터로 누군가의 발판이 되어줄 수 있는 인물"이라고 자신이 연기한 캐릭터를 향해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독자의 동료들과 함께 옆에서 강인하게 지켜주는 군인 이현성 역을 맡은 신승호는 "김독자에게 큰 힘을 실어주는 인물로 표정이나 몸짓에 신경을 많이 썼다. 동료들을 지키기 위해 아드레날린이 뿜어져 나왔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의를 위해 몸을 아끼지 않는 정희원으로 분한 나나는 "단도가 주 무기로 날렵하고 화려한 액션 기술을 선보이는 인물이다. 와이어 액션의 쾌감이 컸다"고 회상했다.

또한 유중혁을 사부로 따르며 상황을 재빠르게 파악하는 고등학생 이지혜로 변신한 지수는 "지혜라는 캐릭터가 어떻게 살아왔을까에 대해서 많이 이야기했다. 상황들을 잘 헤쳐 나가는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연기 중점을 둔 부분을 밝혔다. 곤충과 교감하는 능력을 지닌 소년 이길영을 연기한 권은성은 "독자 형 도움 덕에 살아남아 함께 시나리오를 클리어한다. 길영이가 쓰는 스킬은 곤충들과 소통할 수 있는 스킬"이라고 소개했다.

끝으로 메가폰을 잡은 김병우 감독은 "일상을 살고 있는 누군가들이 우연히 만나 어떤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게 이야기의 기본적인 맥락"이라며 모두 함께 살아나는 결말을 새로 쓰기 위해 하나로 힘을 모은 캐릭터들이 펼쳐내는 역동적이고 스펙터클한 이야기를 기대하게 했다.

다채로운 캐릭터들이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시너지가 담긴 '전지적 독자 시점'은 오는 7월 2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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