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퀴즈 등에서 두각 나타내
최종회 4일 저녁 8시 40분 방송

[더팩트 | 김명주 기자] '뿅뿅 지구오락실3'(이하 '지락실3')가 선사하는 재미의 중심에 그룹 아이브(IVE) 안유진이 있다. 각종 게임에서 두각을 나타낸 그는 미션 수행의 일등 공신으로 자리해 프로그램의 에이스로 아낌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동시에 '흥부자'이자 발칙한 막내다운 모습으로 금요일 밤을 장악하며 유쾌한 예능감을 발휘하고 있다.
안유진은 지난 4월 25일 첫 방송한 tvN 예능 프로그램 '지락실3'를 통해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지락실3'는 지구로 도망간 달나라 토끼를 잡기 위해 뭉친 4명의 용사가 시공간을 넘나들며 펼치는 신개념 하이브리드 멀티버스 액션 어드벤처 버라이어티다. 안유진을 비롯해 이은지 미미 이영지가 옥황상제의 법인카드를 들고 튄 토롱이를 추적하는 비밀 요원으로 활약한다.

안유진은 이미 '지락실1', '지락실2' 등에서 토롱이 잡기 일등 공신으로 활약하며 '안유지니어스'(안유진과 지니어스의 합성어)라는 별명을 얻었다. 속내를 알 수 없는 반짝이는 눈빛으로 '맑은 눈의 광인'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캐릭터를 구축했고 나영석 PD와 환상의 호흡을 보여주며 나 PD의 예능 딸 '나유진'이라는 애칭도 얻었다.
특히 지난 2022년 방송한 '지락실1'에서는 유행어 퀴즈 도중 '알잘딱깔센'을 '알잘깔딱센'으로 헷갈린 나 PD를 향해 "'알잘딱깔센' 아니에요? 땡!"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2023년 방송한 '지락실2'에서는 나 PD가 자신을 "안유진"이라고 부르자 "안유진? 유진이! 안유진 안 돼요"라고 단호하게 말해 '치성빼'라는 '밈'(온라인 유행 콘텐츠)을 탄생시켰다.
지난해 방송한 '지락실' 시리즈의 스핀오프 '지락이의 뛰뛰빵빵'에서는 운전면허 시험에 합격한 후 직접 차를 몰아 멤버들과 여행을 떠나며 좌충우돌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망가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꾸밈없는 자연스러운 모습과 언니들을 챙기는 막내다운 모습으로 유쾌함을 전달했다.

'지락실' 시리즈와 스핀오프에서 아낌없는 활약을 보여준 안유진은 '지락실3'에서도 퀴즈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안유지니어스'다운 면모를 뽐내고 있다. 특히 안유진은 이은지와 한 팀이 돼 펼친 음악 퀴즈에서 존재감을 빛냈다. 상대 팀인 미미와 이영지가 한 문제도 맞히지 못하게 이기면서 모든 음식을 가져갔고 배가 부름에도 불구하고 게임에서 지지 않는 불타는 승부욕을 드러냈다.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포르투갈 리스본으로 떠날 때 쓸 배낭을 얻기 위한 청개구리 절대음감 게임에서는 아이돌다운 절대음감을 뽐냈다. 안유진은 다소 어려운 게임에 난감해하다가도 금세 적응해 에이스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이어 게임에 고전하는 이은지 미미 등의 등을 두드려 음을 짚어주는 꼼수로 재미를 배가했다.
센스 있는 재치로 오답을 살리며 예능 천재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중동식 브런치 카페에서 다양한 중동 음식을 걸고 진행된 초성 퀴즈 미션에서는 동물 초성 'ㄱㅇㅇ' 문제에 "귀여워"라는 엉뚱한 답변을 내놓으며 실패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동물을 보면 다 귀엽다"는 황당한 논리를 펼쳤고 멤버들이 합세해 위기를 넘겼다. 아울러 불리한 상황에서 "넘어가시죠"라고 능청스럽게 말해 남다른 스킬을 드러냈다.
인터넷 검색, 추리, 추격 등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내 미션에 성공하기도 했다. 안유진은 리스본에서 벼룩시장을 구경하던 중 토롱이의 흔적을 발견했고 빠르게 이미지 검색으로 토롱이가 있는 호텔을 찾았다. 이어 벌어진 토롱이와 멤버들의 추격전에서 토롱이가 버스를 타고 떠나며 멤버들을 따돌리는 상황이 발생했다. 그러나 안유진이 토롱이의 뒤를 이어 버스에 탑승하며 출발 2분 전 임무를 완수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다양한 활약을 펼친 안유진은 당돌한 막내로서 흥이 넘치는 모습도 보여주고 있다. 아부다비에서 입을 의상을 결정하는 실물 빵 맞히기 게임에서는 게임 순서와 관련해 "이름에 빵이 들어가는 멤버가 있다. 영(0)지? 빵지!"라고 말하며 이영지를 첫 순서로 추천해 도발했다. 우여곡절 끝에 미미가 첫 순서를 고르자 안유진은 "저 고르시면 저도 곱게 못 해요" 라고 엄포를 놓은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에이전트 F를 만나기 위해 트레이닝 센터로 향하는 차 안에서 그룹 에스파의 노래를 요청하며 시시각각 변하는 표정 연기와 함께 노래 춤을 선보이기도 했다. 애창곡을 비롯해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소화하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연도별 음악 퀴즈에서 아이브의 신곡 'ATTITUDE(애티튜드)'가 나오자 흥을 주체하지 못했고 '폭주기니'(폭주하는 기니피그) 챌린지 구간을 추는 이은지를 보고 원포인트 레슨까지 펼치며 댄스 본능을 발휘했다.
안유진의 다채로운 활약 덕에 '지락실3'는 시청률과 화제성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tvN에 따르면 채널의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수도권과 전국 기준 모두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10회 연속 1위를 이어갔다.(케이블·IPTV·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첫 방송 이후 K콘텐츠 경쟁력 분석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하는 TV 비드라마 화제성 부문에서 수차례 상위권을 차지하기도 했다. 아울러 소셜 미디어를 중심으로 미미가 게임 중 '가다실'을 언급한 장면이 '움짤'(움직이는 짤막한 영상)로 도는 것은 물론 이은지가 방송에서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이하 '미사') 팬임을 밝힌 뒤, '미사' 역풍이 부는 등 화제성을 장악했다.
이렇게 안유진은 재치 넘치는 순발력, 감각적인 센스 등으로 '지락실3'에서 활약하며 안방극장에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지락실3'는 이제 최종회를 앞두고 있다. 안유진이 마지막 회까지 에이스다운 모습으로 재미를 선사할지 기대감이 모인다. '지락실3' 최종회는 4일 저녁 8시 40분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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