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석규·배현성, 신구 조합으로 단골 모집 '신사장 프로젝트'(종합)


이레까지, 세 사람이 보여줄 앙상블·작품이 던질 화두
'신사장 프로젝트', 15일 저녁 8시 50분 첫 방송


배우 배현성 한석규 이레(왼쪽부터)가 tvN 새 월화드라마 신사장 프로젝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tvN 배우 배현성 한석규 이레(왼쪽부터)가 tvN 새 월화드라마 '신사장 프로젝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tvN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소통이 줄어가는 시대 대화와 이해라는 화두를 던질 작품이 찾아온다. '신사장 프로젝트'가 때로는 가볍게 때로는 묵직하게 울림을 전하며 '신사장 단골'이 될 시청자들을 끌어모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tvN 새 월화드라마 '신사장 프로젝트'(극본 반기리, 연출 신경수) 제작발표회가 8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진행됐다. 행사에는 신경수 감독을 비롯해 배우 한석규 배현성 이레가 참석해 작품과 캐릭터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신사장 프로젝트'는 소통 불능의 시대 협상의 '신'이 치킨의 '신'이 돼 돌아와 위기에 처한 시민을 구하는 이야기를 담은 분쟁 해결 사이다 협상극이다.

신경수 감독은 작품에 관해 "지난해 반기리 작가님에게 기획을 받았다. '소통 불능의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필요한 드라마, 분노와 증오보다는 대화와 이해를 통한 이야기로 시청자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싶다고 하더라. 그 뜻에 공감해 연출을 맡게 됐다"고 소개했다.

이에 한석규를 중심으로 배현성과 이레 두 청춘이 합류해 세대를 초월한 조합을 완성했다. 치킨집 사장과 아르바이트생으로 호흡을 맞출 세 사람은 유쾌한 웃음과 따뜻한 공감을 전할 예정이다.

배우 배현성 이레 한석규(왼쪽부터)가 tvN 새 월화드라마 신사장 프로젝트를 통해 함께 호흡을 맞춘다. /tvN 배우 배현성 이레 한석규(왼쪽부터)가 tvN 새 월화드라마 '신사장 프로젝트'를 통해 함께 호흡을 맞춘다. /tvN

한석규가 협상 전문가이자 현재는 분쟁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는 치킨집 사장으로 사건을 해결하고 정의를 구현하는 동네 히어로 신사장으로 분한다.

앞서 다양한 작품에서 국정원, 경찰, 의사 등 주로 딱딱한 직업을 맡았던 한석규가 이번 작품에서는 다소 친근한 캐릭터로 변신한다. 한석규 역시 "가장 소박한 직업인 치킨집 사장을 맡았다는 점이 기존과 많이 달랐다"며 "물론 신사장의 과거 경력과 이력도 화려하지만 현재는 사연을 가진 치킨집 사장으로 말하는 거 좋아하고 끼어들기 좋아해서 사람들과 이야기를 통해 풀어가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닭 요리에 나서게 된 만큼 재료 손질부터 해야 했던 한석규다. 그러나 큰 어려움은 없었다는 그는 "아무래도 집안의 막내다 보니 어렸을 때부터 어머니를 도와 칼질을 많이 해봤다. 요리를 조금 할 수 있다 보니 웬만해서는 내가 흉내를 냈다"며 뿌듯해해 웃음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한석규와 신 감독은 '뿌리 깊은 나무' '비밀의 문'에 이어 10년 만에 세 번째 호흡을 맞춘다. 이에 신 감독은 "바로 전작에서는 영조로 모셨다면 이번에는 치킨집 사장으로 모시게 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사실 두 작품에서는 선배 감독들과 함께 연출하다 보니 한석규의 좋은 장면이나 핵심 장면들을 선배들이 연출했다. 솔직히 샘이 나서 언젠가 다시 만나고 싶었는데 이렇게 만나게 됐다"고 전했다.

신 감독은 "연출자로서도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우리 드라마가 에피소드형이다 보니 출연하는 배우들도 많고 새롭게 오기도 한다. 그럴 때마다 살뜰히 챙기고 현장에서 그들이 최고의 연기를 펼칠 수 있도록 이끌어줬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배현성은 신입 판사에서 하루아침에 치킨집 낙하산 직원이 된 조필립 역을 맡았다. 낙하산인 만큼 치킨집 운영을 위해 크게 노력한 건 없지만, 판사로서의 전문성만큼은 보여주기 위해 공을 들였다. 배현성은 "법 이야기를 할 때는 전문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때문에 현직 변호사를 만나 조언을 듣는 건 물론이고 법정 참관 수업도 듣고 법률 용어도 달달 외웠다"고 전해 배현성의 새로운 모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레는 만점 아르바이트생이자 배달 요원 이시온으로 분한다. 이레 역시 오토바이 면허도 따고 액션스쿨도 다니는 등 작품 준비를 위한 바쁜 나날을 보냈다. 그는 "시온이가 프로 배달러인만큼 오토바이를 능숙하게 몰아야 했다. 때문에 급하게 타는 법을 배워 올해 처음 면허를 땄다"고 돌이켰다.

이에 한석규는 "이레가 몰고 가는 오토바이에 같이 타봤는데 놀랄 만큼 잘 몰더라. 배달은 합격이었다"고 치켜세워 훈훈함을 자아냈다.

배우 배현성 한석규 이레(왼쪽부터)가 치킨집이라는 배경으로 뭉치는 가운데 어떤 사람들을 만나 어떤 에피소드를 보여줄지 이목이 집중된다. /tvN 배우 배현성 한석규 이레(왼쪽부터)가 치킨집이라는 배경으로 뭉치는 가운데 어떤 사람들을 만나 어떤 에피소드를 보여줄지 이목이 집중된다. /tvN

세 사람의 호흡은 어땠을까. 먼저 배현성은 "선배님 작품을 보며 항상 언젠가는 꼭 한 번 함께하고 싶었는데 실제로 이루어져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레는 "처음엔 워낙 대선배님이셔서 긴장이 많이 됐다"고 고백했다. 이내 "막상 만나고 나니 촬영 전부터 편하게 대화 나눌 수 있도록 만남도 주선하고 계속해서 말도 걸어줬다"며 점점 아버지로 느껴진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어느 순간부터는 괜히 칭얼거리고 싶고 어리광 부리고 싶더라. 자꾸 아빠처럼 기대게 되고 의지하게 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한석규는 '신사장 프로젝트'의 신선하고 재밌는 부분도 있지만 신 사장이 갖고 있는 사연이나 작품이 지닌 메시지에도 초점을 맞춰주길 바랐다. 그는 "사람은 감정에 휘둘려서 살아간다. 다만 중요한 건 내가 느낀 감정을 어떻게 컨트롤하고, 다른 사람들과 어떻게 공유하며 살아가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사회는 점점 남과 감정으로 소통하는 지점을 잃어가는 것 같다. 때문에 이 지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던 게 '신사장 프로젝트'의 주제와 소재"라며 "시청자분들도 함께 보시면서 다 같이 생각해 보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총 12부작으로 구성된 '신사장 프로젝트'는 오는 15일 저녁 8시 50분에 처음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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