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안성기를 기억하며…한국영상자료원, 온라인 추모전 진행


1980년대를 중심으로 한 주요 작품 10편 선별
"영화적 궤적 되돌아보고 스크린 이미지를 기억하기 위해 기획"


한국영상자료원이 故 안성기가 출연한 대표작들을 모은 온라인 추모전을 진행한다. 사진은 회고전 당시 모습. /한국영상자료원 한국영상자료원이 故 안성기가 출연한 대표작들을 모은 온라인 추모전을 진행한다. 사진은 회고전 당시 모습. /한국영상자료원

[더팩트|박지윤 기자] 하늘의 별이 된 '국민 배우' 고(故) 안성기를 기억할 수 있는 온라인 추모전이 열린다.

한국영상자료원은 9일 "유튜브 '한국고전영화 채널'을 통해 안성기가 출연한 대표작들을 모은 추모전을 마련했다"며 "이는 한국영화사에 깊은 흔적을 남긴 고인의 영화적 궤적을 되돌아보며 그의 스크린 이미지를 관객들과 함께 기억하고자 기획됐다"고 밝혔다.

'한국고전영화 채널'은 필름 디지털화 및 복원 작업을 거친 한국영화를 지속적으로 공개하는 공식 유튜브 채널로, 한국영상자료원은 이를 통해 고전영화의 접근성을 높이고 소장 자료의 가치를 대중과 공유해 왔다.

이번 온라인 추모전에서는 '만다라'(1981)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1981) '꼬방동네 사람들'(1982) '고래사냥'(1984) '기쁜 우리 젊은 날'(1987) '개그맨'(1988) '성공시대'(1988) '남부군'(1990) '태백산맥'(1994) '축제'(1996) 등 1980년대를 중심으로 한 안성기가 출연한 주요 작품 10편을 선별해 공개한다.

이번 온라인 추모전에서는 만다라 고래사냥 등 1980년대를 중심으로 한 안성기가 출연한 주요 작품 10편을 선별해 공개한다. /비디오 에세이 기쁜 우리 젊은 날 그리고 안성기 스틸 이번 온라인 추모전에서는 '만다라' '고래사냥' 등 1980년대를 중심으로 한 안성기가 출연한 주요 작품 10편을 선별해 공개한다. /비디오 에세이 '기쁜 우리 젊은 날 그리고 안성기' 스틸

이와 함께 안성기의 영화 인생을 되돌아보는 한국고전영화 비디오 에세이 '기쁜 우리 젊은 날 그리고 안성기'가 기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

이번 영상은 안성기의 필모그래피를 연대기적으로 정리하기보다 사물과 장소를 매개로 영화 속 이미지를 느슨하게 이어가며 그의 다양한 순간들을 되짚는다. 이를 통해 관객들은 안성기가 연기해 온 낭만적 인물부터 성실한 청년과 헌신적인 아버지 등 여러 모습의 스크린 이미지를 차분히 따라가게 된다.

또한 한국영상자료원은 '하녀'(1960)를 포함해 안성기가 출연한 주요 작품들을 블루레이 타이틀로 제작·보존해 왔다. 이들은 이번 온라인 추모전과 비디오 에세이 등을 통해 오랜 시간 스크린을 통해 관객과 만나온 안성기의 모습을 다시 한번 되새기고 있다.

1951년 대구에서 태어난 안성기는 5살의 나이로 아버지의 친구인 김기영 감독의 영화 '황혼열차'(1957)에 출연하며 아역 배우로 영화계에 첫 발을 들였다.

이후 성인 배우로서 성공적으로 자리 잡은 그는 한 영화 최초로 1000만 관객을 기록한 '실미도'를 비롯해 '투캅스' 시리즈와 '인정사정 볼 것 없다' '라디오 스타' '화려한 휴가' '부러진 화살' 등 수많은 대표작을 탄생시키며 시대를 대표하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안성기는 지난 5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74세. 사진은 고인의 장례미사가 9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에 열린 가운데 배우 정우성과 이정재 등 후배 배우들이 운구하고 있는 모습. / 박헌우 기자·김성렬 인턴기자 안성기는 지난 5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74세. 사진은 고인의 장례미사가 9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에 열린 가운데 배우 정우성과 이정재 등 후배 배우들이 운구하고 있는 모습. / 박헌우 기자·김성렬 인턴기자

이렇게 꾸준히 활동을 펼치던 안성기는 2019년 혈액암 진단을 받았고 치료를 통해 이듬해 완치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추적 관찰 중 암이 재발하면서 활동을 중단하고 최근까지 투병 생활을 이어왔다.

2022년 9월 배창호 감독 특별전 개막식에 '꼬방동네 사람들'(1982) 주연 배우로 참석했을 당시 다소 부은 얼굴과 가발을 착용한 듯한 모습이 포착되면서 건강 이상설이 제기됐고, 그는 소속사를 통해 1년 넘게 혈액암과 싸우고 있다고 알린 바 있다.

그러던 중 그는 지난달 30일 자택에서 음식물이 목에 걸린 채 쓰러졌고, 심폐소생술(CPR)을 받은 후 응급실로 이송된 후 중환자실에서 의식불명 상태로 치료받았으나 5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74세.

9일 오전 7시 안성기의 빈소가 마련됐던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출관 절차가 진행됐고 오전 8시부터 서울 명동성당에서 고인의 장례 미사가 열렸다. 배우 정우성과 이정재가 각각 영정과 금관문화훈장을 들었고, 설경구 박철민 유지태 박해일 주지훈 조우진 등이 운구를 맡았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진행되는 영결식에서는 정우성과 장례위원장 배창호 감독이 조사를 낭독하고 고인의 장남 안다빈 씨가 유가족 대표로 인사를 전했다. 고인은 장지인 양평 별그리다에서 영면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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