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서사 이끌 완벽 조합 이목 집중
ENA 흥행 이끌까…2월 2일 첫 방송
배우 이청아와 이나영, 박건호 감독, 배우 정은채(왼쪽부터)가 26일 오후 서울 구로구 디큐브시티 더세인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ENA 새 월화드라마 '아너 : 그녀들의 법정'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송호영 기자[더팩트ㅣ김샛별 기자] 배우 이나영 정은채 이청아 세 배우의 조합만으로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들이 그려낼 여성 서사는 어떤 힘을 지니고 있을지, 이들이 전할 메시지는 어떤 울림을 남길지 궁금하게 만드는 '아너'다.
지니TV 새 오리지널 드라마 '아너 : 그녀들의 법정'(각본 박가연, 연출 박건호, 이하 '아너') 제작발표회가 26일 오후 서울 구로구 디큐브시티 더세인트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박건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나영 정은채 이청아가 참석해 작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동명의 스웨덴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아너'는 거대한 스캔들이 돼 돌아온 과거와 정면으로 맞서는 세 여성 변호사의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추적극을 그린다.
대학 시절부터 20년을 함께한 친구이자 여성 범죄 피해자 로펌의 대표 변호사인 이나영 정은채 이청아가 '부서져도 끝내 무너지지 않는 아너(명예)'를 내걸고 진실을 좇으며 가슴 뛰는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예정이다.
박건호 감독은 "저희 로그라인으로 나오는 거대한 스캔들이 20년 전 과거와 어떻게 연결됐는지 보여주는 이야기라 심리 스릴러로 볼 수 있을 것 같다"며 "일종의 사건이 거울이라면, 거울에 비춰지는 세 명의 선택을 중점으로 지켜봐 달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박 감독이 '아너'를 통해 그리고 싶었던 '명예'는 무엇이었을까. 그는 "개인적으로는 침묵하지 않고 말할 수 있는 책임감을 다루고 싶었다. 이는 승리를 위해 내뱉는 말이 아니라 살아남기 위한 목소리"라며 "모든 분들에게 대입할 수 있는 존엄과 명예가 뭐가 있을지 생각했을 때 책임감 있게 이야기할 수 있는 힘을 다뤄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배우 이청아와 이나영, 정은채(왼쪽부터)가 여성 연대와 서사를 다룬 '아너'로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송호영 기자특히 '아너'는 세 여성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우며 여성 서사를 중심으로 그린다. 이를 이끌 인물들로 이나영 정은채 이청아가 캐스팅된 이유에도 궁금증이 집중됐다.
박 감독 "처음에 세 사람을 봤을 때 다른 결을 갖고 있는데 비슷한 면이 있더라. 예를 들어 세 명 모두 정말 말이 없다. 같이 있을 때 종종 힘들 정도로 말이 없었는데 끝날 때쯤 말을 잘하는 분들이라는 걸 깨달았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런데 이런 다른 결인데도 비슷한 에너지가 뭉쳤을 때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작품이 '20년지기'라는 키워드를 내세우는데, 이들의 에너지가 로펌을 같이 운영할 수 있을 정도의 끈끈함을 납득시킬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정은채 또한 "'아너'를 기대하는 분들의 피드백을 받아 보니 저희 셋이 친구로 나와 목표 혹은 목적을 향해 돌진하는 그림을 새롭고 신선하게 느끼는 것 같다"며 "나 또한 이 지점이 우리 작품의 강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작품을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배우 이나영이 ENA 새 월화드라마 '아너 : 그녀들의 법정'을 통해 3년 만에 작품으로 컴백해 눈길을 끌었다. /송호영 기자이나영이 L&J의 간판스타 변호사 윤라영 역을 맡는다. 라영은 뛰어난 언변과 눈부신 외모로 방송가에서 종횡무진하고 수십만의 SNS 팔로워 수도 보유한 셀럽 변호사다. 하지만 화려한 겉모습 뒤에는 오랜 시간 감춰온 상처와 불안이 있다. 예상치 못한 순간 그를 괴롭혀온 과거의 그림자와 맞닥뜨리게 된다.
특히 이나영은 이번 작품을 통해 '박하경 여행기' 이후 3년 만에 연기 활동에 복귀했다. 이나영은 "처음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추리 소설 읽듯이 한 번에 읽혀서 놀랐다. 극 중 말맛이나 깊이감이 있는데 날것의 느낌이 많아 그 안에 들어가 있고 싶었다"고 작품 선택 계기를 밝혔다.
뿐만 아니라 그는 "감독님의 전작 '좋거나 나쁜 동재'도 재밌게 봤는데 실제로 만나보니 서로 선호하는 결이 잘 맞았다. 여기에 평소에도 예쁘고 멋있다고 느낀 두 배우와의 호흡도 의외성과 신선함이 있을 거라 생각해 호기심도 느꼈다"며 이른바 작감배(작가 감독 배우)가 모드 매력적이었다고 전했다.
데뷔 후 첫 변호사 역할이라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나영은 "그동안 전문직을 맡아본 적이 별로 없다"면서도 "사실 이 작품 역시 보면 알겠지만, 변호사라고 해도 법정 장면이 많지는 않다. 진실과 사건 추적이 주된 이야기다. 오히려 뉴스 스튜디오나 기자회견을 많이 하는 변호사다 보니 직업적 특성보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감정과 톤 등을 염두에 두고 발성 준비를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배우 이청아와 이나영, 정은채(왼쪽부터)가 호흡을 맞추는 ENA 새 드라마 '아너'는 오는 2월 2일 첫 방송된다. /송호영 기자정은채는 L&J의 대표 변호사이자 세 친구의 리더 강신재를 연기한다. 신재는 누구라도 압도당하는 카리스마에 협상과 협박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원하는 것을 쟁취하고 공격은 웃음으로 되받아치는 노련한 내공까지 갖췄다.
정은채는 "성격은 냉철한 판단력과 불같은 추진력을 지니고 있지만, 피해자들과 소외된 약자들에게는 뜨거운 심장을 겸비한 매력적인 캐릭터"라고 강신재를 소개했다.
작품이 지닌 메시지는 정은채가 출연을 결정한 이유 중 하나였다. 그는 "장르적 스릴러와 더불어 사회적인 메시지도 크게 와닿았던 대본"이라며 "성격과 처해 있는 상황과 배경이 너무 다른 20년지기 세 친구가 강한 신념을 향해 각자가 고군분투하는 장면 또한 매력적으로 느껴졌다"고 밝혔다.
이청아는 L&J의 행동파 변호사 황현진으로 분한다. 불같은 성격을 지닌 현진은 책상에 앉아 있기보단 발로 뛰는 스타일이다. 원칙에 어긋나고 잘못됐다고 생각하는 일에는 거침없이 저항하지만, 강하기만 하면 부러진다는 충고를 듣기도 한다.
그는 "극 중 욱과 화를 담당하다 인물이다 보니 약간의 액션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현진은 세 사람의 관계를 지키려는 감정이 크고 솔직한 캐릭터"라고 전했다.
앞서 예고한 대로 이청아는 '아너'를 통해 오랜만에 액션에도 도전한다. 이에 이청아는 "앞서 굉장히 세거나 우아한 전문직을 주로 했는데, 오랜만에 몸으로 구르는 역할이 들어왔다"며 "우려도 있었지만 작가님과 감독님이 자신감을 많이 줬다. 덕분에 욱하는 캐릭터를 많이 했던 20대의 기억을 떠올리며 생동감을 끌어올리려고 노력했다"고 연기 주안점을 밝혔다.
끝으로 박 감독과 배우들은 10% 시청률을 목표로 삼으며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먼저 박 감독은 "세 주인공 외에도 서현우 연우진 최영준 등 탄탄한 배우들이 있다. 이들 역시 한 편의 축이 돼 사건의 흐름을 바꾸거나 또 다른 공기와 재미를 전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정은채는 "스피드하고 파워풀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시작만 하게 된다면 무언가에 홀린 것처럼 쭉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매 에피소드 엔딩 역시 다음 회차를 기다리게 할 테니 일단 꼭 시작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너'는 총 12부작으로 구성됐으며 오는 2월 2일을 시작으로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지니TV와 ENA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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