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21세기 대군부인' 즉위식 장면 삭제 결정...역사 왜곡 논란 후 제작진·주연 사과

MBC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의 11회 엔딩에 등장한 즉위식 장면이 삭제될 예정이다.
MBC 측은 22일 ″여러 플랫폼에 순차적으로 반영해야 하는 만큼 완료까지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예정″이라며 해당 장면을 삭제 처리한다고 밝혔다. 이 장면에서는 극 중 이안대군(변우석 분)이 자주국 황제가 착용하는 ’십이면류관’이 아닌 제후국의 ’구류면류관’을 착용하고, 신하들이 ’만세’ 대신 ’천세’를 외치는 모습이 담겨 역사 왜곡 논란이 일었다.
논란이 확산된 이후 제작진은 자막과 음성을 일부 수정했으나, 결국 해당 장면 자체를 삭제하기로 결정했다. MBC는 ″제작진이 조선의 예법이 역사 속에서 어떻게 변화했는지 세심하게 살피지 못해 발생한 사안″이라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아이유와 변우석도 지난 18일 각각 SNS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고, 박준화 감독 역시 19일 인터뷰에서 제작진을 대표해 책임을 인정하며 사과했다. 유지원 작가도 MBC 드라마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자료 조사와 고증이 부족했다며 사과의 입장을 밝혔다.
한편, ’21세기 대군부인’ 팝업스토어 운영도 조기 종료된다. 주최 측은 19일부터 28일까지 10일간 운영 예정이었던 팝업스토어 일정을 25일까지 7일로 단축하고, 상품 판매는 23일까지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사전 예약자들에게 사과 안내문을 발송했다.
또한, 이 작품이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제작 지원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원금 회수 여부에 대한 검토가 진행 중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해당 작품의 지원서 수행 과정이나 규정 위반 여부, 추가 조치 사항 등에 대해 전체적으로,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