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A씨 스토킹 공방...가족 접촉·수십 차례 메시지 기록 공개

이슈 입력 2026. 07. 3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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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A씨 스토킹 공방가족 접촉수십 차례 메시지 기록 공개


배우 황정민과 A씨 사이의 스토킹 관련 공방에서 구체적인 연락 기록과 가족 접촉 정황이 드러났다.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의 만남은 총 세 차례로, 대면 시간은 약 5시간 30분이었다. 이 과정에서 손잡기, 포옹, 입맞춤 등 신체 접촉은 없었으며, A씨 역시 성관계는 없었다고 밝혔다. 두 번째 만남에서는 소주 브랜드 사업 이야기가 오갔고, 황정민이 라벨 디자인을 제안했다. A씨는 시장조사와 상표권 절차를 알아봤으나, 황정민이 사업을 진행하지 않기로 하면서 논의는 중단됐다. 황정민 측은 이 제안이 가벼운 수준이었다고 했고, A씨는 실제 사업 제안으로 받아들였다고 주장했다.

관계가 틀어진 시점은 2023년 말로, 황정민이 A씨에게 당분간 연락하지 말라는 의사를 전했다. 이후 약 40일간 A씨는 연락하지 않았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2024년 2월에는 A씨가 당시 미성년자였던 황정민의 아들에게 메시지를 보냈고, 황정민은 이 연락을 받은 뒤 A씨의 차단을 해제했다. 2월 10일에는 A씨가 황정민에게 하루 동안 78차례 메시지를 보냈으며, 메시지 분량은 6119자에 달했다. 이 메시지에는 사과와 설명 요구, 자신의 죽음을 언급하는 내용이 반복됐다.

황정민은 다음 날 A씨와 통화했고, 같은 해 3월 14일 세 번째 만남이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황정민 측은 소주 사업 관련 오해에 대해 사과하고, 비용이 발생했다면 보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가족에게 더 이상 연락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에도 두 사람은 간헐적으로 연락을 주고받았다.

A씨는 황정민이 자신의 카카오톡 프로필과 비공개 블로그를 확인하고, 창작물을 읽거나 평가했다고 주장하며 쌍방 교류였다고 밝혔다. 황정민 측은 A씨가 극단적 선택을 언급하고 가족에게 접근할 가능성을 우려해 연락을 완전히 끊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2025년 5월에는 A씨가 나흘간 황정민에게 113차례 메시지를 보냈으며, ″처음부터 원한 것은 만나서 한 번만 안아달라는 것이었다″, ″사랑받고 존재를 인정받고 싶었다″는 취지의 글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공개된 대화에는 욕설, 자살을 암시하는 문장, 황정민 가족을 언급한 내용이 포함됐다. 황정민 측은 이를 스토킹 행위로 판단해 A씨를 형사 고소했다.

황정민 측은 수사기관에 A씨가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 1만1021자, 고양이 사체 사진, 혈흔이 묻은 휴지 사진, 편지 8장, 유언서 2장 등을 증거로 제출했다고 디스패치는 전했다. 샘컴퍼니는 법원이 A씨에게 세 차례 접근금지 등 잠정조치를 내렸고, 스토킹 혐의로 벌금 300만원의 약식명령이 발부됐다고 밝혔다.

A씨는 연락 목적이 사업과 창작 노동에 대한 정산, 관계에 대한 설명과 사과 요구였다고 반박하고 있다. 황정민이 자신을 팬에서 지인, 동업자로 대하며 사업 실무와 글쓰기를 제안한 뒤 일방적으로 연락을 끊었다는 주장이다.

최종 판단은 정식재판에서 제출된 전체 증거를 통해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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