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홍진 '호프', 제작비 600억 투입에도 4주 차 흥행 부진...관객 급감

이슈 입력 2026. 08. 06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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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홍진 호프 제작비 600억 투입에도 4주 차 흥행 부진관객 급감


나홍진 감독의 영화 ’호프’가 600억원의 제작비로 화제를 모았으나, 개봉 4주 차에 접어들면서 초반의 흥행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호프’는 개봉 사흘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한 뒤, 올해 개봉작 중 가장 빠른 속도로 200만 관객을 넘어서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개봉 2주 차 주말 관객 수가 첫 주 대비 약 49% 감소했고, 3주 차에는 전주보다 다시 56% 줄었다. 첫 주말과 비교하면 3주 차 주말 관객은 약 7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품에 대한 반응은 엇갈렸다. 나홍진 감독 특유의 연출과 세계관에 대해 ″올해 최고의 영화″라는 호평이 있었으나, 긴 러닝타임과 무거운 분위기, 서사의 완성도에 아쉬움을 표하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온라인에서는 작품의 설정과 결말을 해석하는 글이 이어졌고, 일부 관객의 반복 관람도 있었으나, 이러한 논의가 대중적인 입소문으로 확산되지는 못했다.

경쟁작들의 개봉도 흥행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29일 개봉한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는 대규모 마케팅과 팬덤을 바탕으로 개봉 전부터 관심을 모았고, 스포일러를 피하려는 관객들이 초반에 몰렸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디세이’가 같은 날 개봉하면서 IMAX 등 특별관 수요도 분산됐다. 또한 ’사랑의 하츄핑: 고래보석의 전설’이 극장에 걸리면서 가족 단위 관객의 선택지도 넓어졌다. 이로 인해 성인 관객과 가족 관객 모두 여러 작품으로 분산되면서 ’호프’의 흥행 반등 여지는 더욱 줄었다.

이와 함께 주연 배우 황정민의 사생활 논란이 불거지면서 영화에도 부담이 더해졌다. 다만 ’호프’의 관객 감소는 논란이 제기되기 전부터 이미 뚜렷하게 나타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황정민의 개인사를 흥행 부진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보기는 어렵고, 이미 시작된 하락세에 추가 악재가 겹친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호프’는 강한 호불호와 경쟁작의 공세, 그리고 주연 배우의 사생활 논란 등 여러 요인에 직면해 있다. 막대한 제작비와 초반 흥행 속도를 감안하면 실패로 단정하기는 이르지만, 손익분기점 돌파를 위해서는 개봉 4주 차 이후 뚜렷한 반등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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