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유성 별세에 연예계 추모 물결…"한국 코미디 선구자"


별세 소식에 동료들 추모 줄이어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빈소 마련


개그맨 전유성이 25일 오후 병새가 악화돼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자 연예계에서는 그를 추모하는 글이 줄을 잇고 있다./더팩트DB 개그맨 전유성이 25일 오후 병새가 악화돼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자 연예계에서는 그를 추모하는 글이 줄을 잇고 있다./더팩트DB

[더팩트ㅣ최현정 기자] 코미디언 전유성의 별세 소식에 연예계 동료의 추모가 줄을 잇고 있다.

전유성은 25일 오후 9시 5분경 입원 중이던 전북대학교 병원에서 사망했다. 향년 76세. 이 소식이 전해지자 연예계 동료와 관련 단체들은 소셜 미디어 등에 일제히 글을 남기며 고인을 추모했다.

개그우먼 이경실은 소셜 미디어에 "25일 오후 5시 30분쯤 병문안을 가니 전유성 오빠의 가족과 함께 우리 후배 김신영이 옆에서 간호하고 있었다. 오빠가 신영이의 교수님였다. 제자로서 정성을 다하는 모습이 대견하고 고마웠다"고 병문안 당시 상황을 전하며 "오빠의 삶은 멋지고 장하셨다. 이제 아프지 말고 편안하게 잠드시길. 오빠와 함께한 시간은 늘 행복했다. 즐거웠고 고마웠다. 늘 그리울거다. 안녕. 잘가요"라는 글을 남겼다.

또 개그우먼 조혜련도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유성 오빠. 힘든 국민들이 웃을 수 있게 개그를 만들어줘 감사하다. 존경하고 사랑한다. 천국에서 다시 만나자"라는 추모글과 함께 故 전유성의 생전에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개그우먼 조혜련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故 전유성과 생전 촬영한 사진과 글을 업로드하고 그를 추모했다./조혜련 인스타그램 개그우먼 조혜련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故 전유성과 생전 촬영한 사진과 글을 업로드하고 그를 추모했다./조혜련 인스타그램

개그맨 박준형은 고인과 함께 촬영한 사진을 업로드하며 "지난 6월 코미디언들이 쓴 책으로 남산도서관에 서가를 만드는 행사에서 축사를 하는데 어지럽다고 손 잡아 달라고 해서 말씀하시는 내내 부축해드렸던 기억이 난다"며 "손은 가늘고 야위었으나 기백과 유머는 참 대단했다. 그게 불과 석 달 전인데 오늘따라 참 삶이 짧다. 그래도 웃음은 길게 남기셨으리. 이제 선배님 좋은 곳에서 편히 쉬시길"이라는 글을 남겨 애도를 표했다.

개그맨 김준호가 위원장으로 있는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대한민국 개그계의 큰 별 전유성 선생님이 우리 곁을 떠났다. 그는 '개그맨'이라는 명칭을 직접 창시하고 한국 최초의 공개 코미디 무대와 개그 콘서트 실험 무대를 선보이며 한국 코미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그의 업적을 기렸다.

이어 이들은 "70년대부터 방송과 무대를 오가며 수많은 명장면을 남겼을 뿐만 아니라 후배 개그맨들에게 든든한 스승이자 멘토로서 영감을 줬다. 고인은 언제나 새로운 길을 개척해 온 한국 코미디의 선구자였다"며 "고인의 발자취는 한국 코미디 역사 속에 길이 남을 것이다. 이제 무대 뒤편에서 조용히 우리를 바라보고 계실 고인에게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추도사를 전했다.

개그맨 박준형도 故 전유성과 함께 한 사진을 게재하고 애도를 표했다./박준형 인스타그램 개그맨 박준형도 故 전유성과 함께 한 사진을 게재하고 애도를 표했다./박준형 인스타그램

한편 故 전유성은 7월 초 기흉 관련 시술을 받은 후 호흡 곤란 증상이 지속돼 다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았으나 병세가 악화되며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단독]전유성 사망, 25일 밤 9시 5분께 전북대병원...코미디 거목) 빈소는 26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지하 1층 1호실에 마련됐으며 장례는 코미디언협회장으로 치러진다. 발인은 28일 오전 8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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